가장 빨리 하는 재취업 성공 원칙
40대 50대 구직자가 가장 빨리 재취업에 성공하기 위한 방법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기'입니다. 여기서 상대방이란 채용기업입니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40대 50대 구직자의 최종 채용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보통 대표이사 또는 '오너'를 말합니다.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들을 보면 대체로 '자기중심적'으로 구직활동을 합니다. 구직자분들에게 불편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사실입니다. 물론 사람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하지만 재취업에 빨리 성공하고 싶으면 나를 뽑아 줄 사람 입장에서 생각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구직활동 사례를 들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이력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요? 물론 인터넷 검색을 하면 괜찮은 이력서 샘플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샘플대로 따라 하면 좋은 이력서를 작성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이력서 작성할 때 '구인 기업은 어떤 역량과 경험을 가진 지원자를 좋아할까?'라는 질문을 먼저 하는 것입니다. 이 질문만 자신에게 해도 이력서 내용이 많이 달라집니다. 물론 서류 전형을 통과할 확률도 높아집니다.
자기소개서는 이력서 보다 작성이 더 어렵습니다. 오죽하면 '자소설'이란 말까지 나왔겠습니까? 자기소개서도 이력서와 마찬가지입니다. '구인 기업은 자기소개서를 통해 지원자의 어떤 부분을 파악하고 싶을까?'라는 질문을 먼저 해야 합니다.
4050 경력직 구직자가 자기소개서에서 혼란을 느끼는 항목 중 하나가 '성장과정'입니다. '아니, 내 나이가 몇 개인데 성장과정을 쓰라니...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지?'라는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 봐야 합니다. '왜 이 나이의 구직자에게도 성장과정을 묻는 거지? 무엇을 알고 싶어서 성장과정을 쓰라고 하는 걸까?'라는 질문을 해 보면 조금은 쉽게 성장과정을 쓸 수 있습니다.
사람은 성장과정을 거치면서 나름대로의 가치관 또는 태도를 형성합니다. 20대 정도를 지나면 개인적인 가치관이 거의 정립이 됩니다. 또한 직무별로 보다 적합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업직'이면 어떤 난관에 부딪쳐도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태도를 가진 사람이 더 적합합니다. 즉, 영업관리직에 지원하는 사람이라면 대학생 시절 또는 20대에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어려웠지만 끝내 달성했던 스토리를 찾아서 성장과정 항목에 서술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면접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직자들은 면접을 자기 자랑을 하는 자리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닙니다. 면접의 핵심은 면접관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 주는 것입니다. 즉 면접관이 질문을 할 때 '이 질문을 왜 할까? 이 질문을 통해서 어떤 대답을 듣고 싶은 걸까?'라는 생각을 한 후 대답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면접을 진행할 때 합격 확률이 높아집니다.
취업하고 싶은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만 잘 해도 재취업 성공 확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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