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라이프를 만드는 책읽는 도서관 프로젝트
2022 Good Liferary Project 36
<미래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스티븐 존슨
인생은 의사결정이다.
2013년 10월, 결혼을 며칠 앞둔 시점에 무심코 이런 말을 뱉은 적이 있었다. ‘살면서 이렇게 단 기간에 많은 결정을 내려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요즘 문득 다시 이런 생각들이 하루를 지배하면서 9년 전의 생각이 소환된 듯하다. 결혼이라는 인생의 큰 이슈가 힘든 것도, 비즈니스가 복잡해질수록 힘든 것도 모두 의사 결정할 부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래, ‘인생은 의사결정’이구나. 동물의 삶이 아니라 인간의 삶(人生)이기에.
“세상에 옳은 결정은 없다. 옳게 만들면 되는 법”이라고 생각한 시절도 있었고,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내가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라며 스티브 잡스의 명언을 가슴속에 새기며 살았던 적도 있었다. 어떤 결정을 내리는 데에 있어서 직관(intuition)의 중요성과 어떤 기운(?)까지도 관심 있게 보기도 했었다. 물론 행동력을 발휘하는 부분에서나 동기부여 측면 등에서 보면 다 좋은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지난날 MBA 의사결정 수업 때 교수님의 냉철한 메시지가 떠오른다. “경험은 수험료가 비싼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바보들은 경험 이외의 다른 학교에서는 배우려 하지 않는다.” 사실 이 말은 벤자민 플랜 클린이, 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법의 시도가 중요함을 상기시키는 메시지다.
최근 들어 느끼지만, 하루를 살면서 리소스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인생은 연습이 없는 실전’이라는 생각이 지배하면서 이런 생각들과 함께 이 책을 접하게 된 것 같다. 아무쪼록 좋은 인사이트를 갖게 되어 감사하다.
“인간을 다른 종과 구분하는 가장 뚜렷한 특징은 ‘미래를 숙고하는 능력’이다. (119p)”
“우리는 어떤 의미에서 보면 최적으로 적응된 종이기 때문이 아니라 어떤 틈새를 가장 먼저 봤기 때문에 그 틈새를 메웠을 뿐이다.(229p)”
- 스티븐 존슨 <미래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