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5 토론토에서 101명 만나기
오늘은 꾸물꾸물한 날이다.
Dundas Square에 도착하자
날씨가 더욱 쌀쌀하게 느껴졌다.
광장을 둘러보는데,
문득 스테이지 앞에 앉아 있는 여자가 눈에 띄었다.
그녀는 누구를 기다리는지 연신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Krista.
Hamiliton에서 친구를 만나기
위해 토론토에 왔다.
Hamiliton은 토론토에서 남쪽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도시이다.
숙소가 있던 Burlington에서 가깝기도 하고
꽤 맛있고 싼 쌀국수 집이 있어
가끔 놀러 가곤 했는데,
첫인상은 무척 노후하고 위험해 보였다.
과거의 전성기를 지나 지금은 할렘가와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뭔가 암울한 도시가 되었다고 한다.
집값도 싸고 범죄율도 높다.
"아... 너무 재미있을 것 같은데,
친구가 곧 올 거라서 10분 정도밖에 시간이 없어.
괜찮겠어?"
"No Problem."
동시에 함께 그리기로 하고,
그림을 시작했다.
5분 정도 지났을까?
다 그렸다며 연필을 놓는 Krista.
하지만 나는 시간에 쫓기며
연필과 씨름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