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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은환 Mar 06. 2022

모닝 페이지 2주 차 ; 아직은 아리송하다

Morning pages 2

매일 기록하는 인스타


솔직하게 나는 내가 1주 차까지만 하고 그만둘 줄 알았다. 매일 일어나서 글을 쓰고 있는 스스로가 대견하다!


7일 차

오늘은 몸 컨디션이 안 좋아서 글 쓴다고 앉아  있는 게 좀 힘들었다. 그래도 컨디션 안 좋은 것 마저 주절주절 적었더니 기분이 나아진 것 같기도 하고...?


8일 차

오늘은 신기하게도 손이 안 아팠다! 글을 쓰는 행위(?)에 익숙해지고 있나 보다. 일주일 정도 짧은 시간임에도 적응해 나가는 게 신기하다.

솔직하게 작심 3일 정도 하고 그만둘 줄 알았는데 꾸준히 하려고 하는 스스로가 대견하다!


9일 차

오늘은 쓰는데 볼펜이 계속 잘 안 나와서 좀 짜증? 났다. 그래서 뒷장은 빨간색 밭이 되었지만

솔직하게 내 감정을 다 표출할 수 있는 도구가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것 같다. 최근에 불안했던 일들도 마음 안에서 정리되는 기분이 좋다.


10일 차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출할 수 있는 도구가 있다는 것은 좋지만, 솔직하게 아직은 모닝 페이지의 엄청난 장점을 못 느끼겠다. 아직 2주도 안됐지만 빨리빨리의 민족이라 그런가, 이런 내면의 훈련마저 빨리빨리 하고 싶다. 조급해하지 말고 꾸준히! 꾸준히가 가장 중요하다.


11일 차

오늘 모닝 페이지를 쓰면서 매일 같은 책상에 앉아서 같은 노트에 글을 쓰는데 느끼는 감정이 매일 다르다는 게 새삼 신기하게 느껴졌다.


12일 차

오랜만에 본가(?)에 왔다. 다른 환경에서 쓰니까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13일 차

오늘은 예정보다 늦잠을 자서 부랴부랴 쓰느라 정신없는 모닝 페이지였다.



아직은 효과를 잘 모르겠다. 그나마 작은 발견이라면, 아직 2주 정도밖에 안됐지만 쓰면 쓸수록 하고 싶은 말이 점점 늘어난다는 것이다. 나는 스스로에 대해서 많이 표출하고 산다고 생각했는데, 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계속 생겨난다는 게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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