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y come to be woken up.
The dream has become their reality.
Who are you to say otherwise, sir?
오히려 깨어나려 오지.
그들에게 꿈은 현실이니까.
「인셉션」 중에서
1. 꿈, M87, 무의식
앞서서 「오색 물고기」를 쓴 이유가 환대의 환상 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어쩌면 현실로 돌아오려고 막다른 길일지라도 끝까지 가보겠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생각을 하고 나니 영화 「인셉션」에서 킥(The Kick)이 떠올랐다. 다음 이야기까지 쓰고 나면 꿈 즉 나의 무의식의 M87의 세계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오게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현실로 돌아온 그 후는 또 알 수가 없다. 어쩌면 환대의 환상이라 느끼는 그곳을 향해 가는 이 막다른 길 끝에서 새로운 길로 접어들지도 모른다. 아니면 정말로 현실로 돌아와 더는 나의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하는 것에서 멀어질지도 모른다.
그렇게 될지라도 너무 서운해하지 않기로 하자. "꿈꾸는 자"는 한낮의 달을 비추며 고요한 그 존재 자체로 무의식의 심연에서 일렁이고 있을 테니까.
2. 더 킥 THE KICK
「인셉션」에서 "더 킥"은 떨어지거나 넘어지는 걸 느낄 때 꿈에서 깨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인셉션 시 꿈에서 죽으면 깨어나기보다 오히려 "림보"에 빠져버린다. 무의식의 무의식의 공간으로. 하지만 그 완전한 끝에서 가서 꿈인 것을 깨닫고 죽으면 현실로 돌아온다. 그리고 여러 단계의 꿈속에서 깨어나기 위해 시간을 맞추는 도구로 음악이 사용된다.
나는 2018년까지 쓴 글들은 「일시정지」에 연재하고 있다. 그리고 2017년 까지 쓴 음악들을 곧 연재할 예정이다. 이 곡들은 최적화되어있지 않다. 하지만 거친 그대로 연재하려 한다. 환대의 환상에서 깨어나기 위해 꿈같은 이야기에 들어가 그 안에서 깨어나기 위해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서.
3. 카타르시스 Catharsis
카타르시스:
무의식적으로 억압받고 있는 감정, 갈등, 욕구 등의 수용적, 공감적인 환경에서
자유롭게 표출되는 것으로서 심적 긴장을 완화하는 방법.
네이버-생명과학 대사전
나의 글과 노래와 그림은 모두 나의 내면, 무의식에 내재되어 억압받는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이다. "M87"이라고 규정지은 이 블랙홀 같이 시공간이 왜곡되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표출한다.
「인셉션」에서는 긍정적인 생각의 씨앗이 카타르시스가 더 크며 불화가 크고 이 불화가 긍정적으로 해결되면 더 큰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말한다.
4. 인셉션
An ideas is like a virus resilient.
highly contagious.
and the smallest seed of an idea can grow.
It can grow to define or destroy you.
생각은 바이러스처럼 생명력이 강해.
전염성이 강하고 원대한 계획의 씨가 되기도 하지.
한 사람을 규정하거나 파괴하기도 하지.
「인셉션」 중에서
그렇다면 나는 어떤 생각을 심으려고 하는 것일까. 내 안에 해결되지 않은 분노, 억울, 비관 같은 파괴적인 생각들을 어떻게 해결하려는 것일까.
아직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자유롭고 거칠게 나의 이야기를 표출하고 또 킥 송 KICK SONG으로 깨어나려 한다. 또 나를 죽여가며 림보까지 끌고 내려가 그곳에서 또다시 나를 죽여 현실로 돌아오려고도 한다.
5. 물극필반 物極必反
물극필반:
모든 사물은 그 극에 도달하면 다시 원위치로 되돌아온다.
나무 위키
내가 다시 나의 원 위치로 돌아올 때에 나는 어떤 씨앗을 품고 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