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중앙우체국에서
A에게
안녕 A.
우리는 지금 호찌민 중앙우체국에 나란히 앉아 이렇게 엽서를 쓰고 있구나.
뭐하는 짓인가 구시렁대던 너는 어느새 진지하게 칸을 채우고 있는 걸 알고는 있니?
너와 내가 인연을 맺은 지 벌써 10년도 훌쩍 넘었는데 이제야 온전히 둘이서 첫 여행을 오다니.
새삼스레 놀랍고 신기하다.
그동안 공부하느라 고생 많았고, 앞으로는 '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같이 여행 많이 다니자.
내가 잘해줄게 (뻥이야)
돌아가는 날까지 불태우다 가자고!!
06.28
널 아끼는 KANG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