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솔직해야 하는 건지 모른 채 꾸준히 흔들리던 나는
그렇게 입을 닫기 시작했던 것 같다.
글에서라도 솔직하고자 했던 시도마저 선명하게 채우진 못한 것 같아
글을 쓰는 마음마저 작아져 갔다.
긍정적이고 좋은 말들로 주변을 채워갔지만
정작 그 말들에 가장 모순적인 건 스스로가 아니었을까.
지나친 편견과 망상이 만들어낸 그림들 속에 갇혀
꽤 괜찮은 색으로 가득했던 지난날을 잊지 못한 채
지금을 살아온 건 아니었을까.
요즘의 나는 여태껏 살아온 모습 중 가장 힘이 없고 불안하다.
잘 될 거라 믿어온 짧지 않은 날들에 의심이 들 때도 있다.
그러나
스스로 새장을 다시 만드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나는 괜찮을 것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괜찮다는 믿음으로 살아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