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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jk Mar 08. 2016

찬장에서 기르는 텃밭 채소

미래 식량은 농촌이 아니라 도시 안에 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세계 인구는 96억 명에 이릅니다. 늘어나는 인구만큼 식량도 증가해야 하죠.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더 이상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도 식량 문제를 해결해야 하거든요. 유전자 변형(GM) 작물 개발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저는 미래 식량을 농촌이 아니라 도시 안에서 찾은 청년들의 이야기를 준비해 봤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서머빌에 위치한 스타트업 그로브랩(Grove labs)의 공동 창업자인 제이미 바이런은 기후 변화와 생태계 파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습니다.


그로브랩 공동 창업자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농장 실습에 참여한 후로 농업에 완전히 매료됐죠. 대학생활의 마지막 1년을 전 세계 농업 시스템을 낱낱이 파악하는 데 쏟아부을 정도였습니다.



그는 유튜브 영상을 비롯해 찾을 수 있는 모든 자료를 ‘구글링’을 통해 얻어냈습니다. 그러던 중 실내에서 물고기와 유기농 야채를 동시에 키울 수 있는 친환경 ‘아쿠아포닉’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는 곧장 아쿠아포닉을 구현해 보기 위해 1학년 때 함께 동아리 활동을 했던 게이브 블란쳇을 끌어들였습니다. 


이들은 동아리방에 아쿠아포닉 방식을 이용해 토마토, 케일, 상추 등 유기농 야채들을 심었습니다. 동아리방은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이 흐르는 친환경 생태계로 변해갔죠. 이 광경을 본 친구들은 열광적으로 호응해 줬습니다. 




모든 가정에서도 아쿠아포닉이 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자 연구에 매진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로브 에코시스템’을 내놓았죠. 나무 캐비닛 모양인 그로브 에코시스템은 식물의 특성에 따라 크기가 다양합니다.





또한 자체 운영체제인 ‘그로브 OS’로 어느 곳에서든 조명, 펜, 펌프 등을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죠. 



그로브랩의 미션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제품과 기술을 개발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집 안에서 스스로 건강한 식재료를 기를 수 있게 할 것이다."


과연 그로브 에코시스템이 미래의 주방가구가 될 수 있을까요? 

모두가 주방 찬장에서 채소를 길러 먹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집 안에서 식재료를 길러낼 수 있게 되면 수백 또는 수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운송의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이는 곧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 기여하게 되는 것이죠. 


그로브랩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미래의 식량을 농촌이 아닌 도시 안에서 발견해 낸 것입니다. 


영상도 한번 보실래요?





"아이들은 어른들이 보여준 세계만큼 꿈꿀 수 있습니다." 


참고한 곳


참고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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