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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툰아빠 Apr 09. 2019

아이와 두 번째 크루즈 여행이야기 02

두 번째 여행지는 좀 더 특별한 곳으로 가보자! 그리고 만끽하자

이 포스팅을 구독 안 한
아빠들이 없게 해 주세요.

(육아를 두려워하는 아빠들을 위한 꿀팁 소소한 팁 제공)



캐리비안 해적들의 본거지였던, 카리브해.

크루즈를 타고 꼭 가봐야 할 곳이 아닌가?

그 중심에 있는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바하마의 바다로 가기로 결정을 했다.


그곳이 얼마나 의미가 있냐면...

최대의 선사의 로열캐리비안 크루즈도 그 이름에서 따왔으니.. 말 다 했음!


목적지를 경유하는 다양한 선박과 일정과 코스 그리고... 가격을 매일매일 살펴보면서

얻은 팁을 좀 정리해보려고 한다.





[동승자가 만족할 코스와 선박을 선택]

두 번째 크루즈로 최종 선택한 코스는,

서부 카리브해 8일 코스였다.


내가 아무리 크루즈 여행을 좋아해도,

아내가 좋아하지 않으면 아무런 행함이 없는 소망일 뿐.

그래서 두 번째로 타는 크루즈선은 좀 더 크루즈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서양인들의 휴양지로 항해 코스를 잡았다. (바하마는 백인들의 휴양지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아내가 좋아하는 스타벅스 매장이 세계 최초로 입점했다는 크루즈 선박을 선택했다.

배의 크기도 20만 톤급 이상. 최근 5년 안에 처녀 운항을 한 최신식으로.

그래서 우리가 최종적으로 타게 된 배는 얼루어호였다.



잠시 배 자랑.. 아니 구경 좀 하고 갑시다.

와이프가 좋아하는 모습이 사진 속에 담겨졌다. (계속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크루즈 안에 숲이 있다. 이름도 멋지게 센트럴파크.
크루즈안에서 회전목마를 타는 딸래미와 크루즈 크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사진들
낮시간에 방문한 나이트클럽 무대와 해질녘에 부페
크루즈 안에 헬스장이 있어서 바다를 보며 런닝머신을 할 수 있다
아이는 아침마다 해뜨는 것을 지켜보고 회전목마를 타며 하루를 시작했다
마다가스카 뮤지컬도 보고 휴양을 즐기는 아이
아이스링크장도 무척 크다
아크로밧(?) 공연을 관람하고 정찬에 참석했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과일을 늘 세팅해주는 담당 웨이터
슈렉을 무서워하는 딸과 미안해하는 슈렉


[여럿이 갈수록 120% 즐길 수 있다]

물론 가족끼리 가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지만,

여럿이 가게 되면, 더욱 만끽할 수 있다.

아이가 체력이 좋다고 하지만, 10시 넘어서까지 돌아다닐 체력은 없다.

그리고 아이의 체력이 고갈될 때까지 지켜봐 줄 아내의 느긋함도 없다.

아이와 함께 가는 여행은 여러 차례 강조하지만, 아내의 표정을 읽어야 산다.. 한다.


늦은 저녁에 우리가 탄 크루즈에서는

맘마미아 뮤지컬과 스탠딩 코미디. 그리고 아쿠아 시어터에서 서커스가 밤늦도록 진행되고. 나이트클럽과 선상파티. 야경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기회가 무궁무진한데...


누군가는 아이를 맡아야 한다. 둘이서 번갈아가면서 나가서 즐기기엔 한계가 있다.

(배우자가 같은 배 안에 있는데 클럽에서 번호라도 따이면... 아차 꿈같은 이야길세)


그래서 여럿이 함께 간다고 하면,

하루는 와이프끼리 하루는 남편끼리 아이를 맡기고 더욱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다음엔 꼭 다른 가족과 함께 떠나자고 다짐을 했다.



[공연은 놓치지 말고 열심히 챙겨보자]

보통 공연은 최소 2회씩은 반복해서 진행한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없는 공연은 번갈아가면서라도 꼭 다 챙겨보자.

웬만한 쇼들의 퀄리티가 좋고. 티켓으로 사서 본다고 해도 충분히 즐길만한 것들이어서 놓치면 아쉽다.


이번 여행에서 맘마미아를 내가 못 챙겨본 건 진짜 아쉽다.

그렇지만 와이프는 봤으니....


[흡연을 한다면... 카지노로 가라]

카지노에선 흡연이 가능하다.

하지만... 내가 흡연을 안 해서 이 외에도 흡연이 가능한 공간이 있을 텐데... 열심히 안 알아봤다.

담배는 되도록 끊자. 건강하자.


[매일 아침과 저녁.. 모든 순간이 특별하다]

육지에서는 경험하지 못하는 순간들이 정말 가득하다.

아침에 눈을 뜨면 광활한 바다를 볼 수 있고

매일 숙소에서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밤에 별을 보면서 잠들 수도 있고, 귀에 에어팟을 끼고 노래를 들으며 바다 한가운데에서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어느 순간 육지에 다다르기도 하고, 어느 순간 바다로 다시 출항하기도 한다.

이 모든 순간을 눈에 담으려고 애쓰지만... 기록 본능에 카메라에 열심히 담기도 한다.

숙소에서 바라본 일출 장면
숙소에서 바라본 일출 + 기항지 도착하는 모습


기항지에서 내려서 관광을 하러 가는 사람들의 모습
기항지를 떠나 바다로 다시 나가는 크루즈






숙소에서 아이폰으로 촬영을 하면서 바라본 바다의 모습
우리 방 발코니에서 육지를 바라보는 딸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이 음료 버틀은 무한 리필을 허락해준다



이번 글에서는 크루즈의 여정과 새로운 크루즈 시설에 대해서 살짝 소개를 했다면,

다음 포스팅에서는 크루즈의 식사에 대해서 한번 정리해야겠다.


크루즈는 타면 탈수록 더 잘 누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도전해보세요!

이 세상 모든 육아 대디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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