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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dbootsbookclub Dec 28. 2020

10 QnA Questions

빨강장화북클럽을 소개합니다.

빨강장화북클럽 김대표 혜현

1 나만의 무기가 있나요?
평범한 얼굴과 사심 없는 솔직함. 
2. 쉬는 날, 하루의 루틴을 알려주세요.
아침먹고, 책읽고, 점심먹고, 낮잠자고, 산책하고, 저녁먹고, 영화보고 그렇게 쉬고 싶어요.
하지만 이렇게 쉬어 본 날은 잘 없고, 대부분 밀린 일과를 처리하고 아이들 삼시세끼를 해 먹이고 틈틈이 영화를 보고 틈틈이 노래를 들어요. 틈틈이 하는 활동 속에서 늘 좋은 영감을 얻을 수 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틈틈이’ 쉬는 것을 더 좋아해요.
3. 하루의 루틴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일기 쓰는 시간이에요. 하루동안 있었던 일들을 복기하면서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고, 그 일들에 소감을 남기는 방식으로 일기를 써요. 블로그 일기는 쓰기 시작한지 3년 반 정도 되었어요. 여전히 가장 좋아하는 루틴이에요.
4. 가장 어려웠던 날의 나의 나이는?
6살 나. 세상은 왜 이리 알 수 없는 것들로 둘러싸여 있었던 것일까요? 그때는 이유를 몰라서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어요. 지금 되돌아보면 그때만큼 당황스러웠던 적도 없었던 것 같아요. 한 장면을 떠올리자면, 아침에 자고 일어났는데 엄마도 아빠도 없었고, 여동생과 저만 집에서 자고 있었어요. 왜 어린 우리를 두고 엄마 아빠가 일하러 가야 했을까요? 지금은 이유를 알지만 그때는 몰랐어요.
5. 어려웠던 나를 위한 응원의 언어는?
어떤 일이든 조금 기다려 보면 이유를 알게 된다. 기다림은 기대치 않았던 다른 보상도 주더라.
6. 나를 정의할 수 있는 단어3가지?
<책>, <글쓰기>, <빨강장화 멤버들>
7. 글쓰는 나 vs 식물을 키우는 나
글을 쓰는 것은 책모임 운영을 하는 직업적인 특성상 저에게 꼭 필요한 도구에요.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거든요. 창의적인 모든 아이디어들은 글쓰기를 하면서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인간관계에서 힘들었을 때, 빨강장화에 있던 초록 식물들이 저에게 안정감을 주었어요. 그것들을 돌보는 것은 오히려 좋은 에너지를 주었기 때문에 육아나 인간관계에서 소모된 감정들을 해소할 수 있었어요.
8. 나는 어떤 글을 쓰나요?
 일상을 기록하는 글을 써요. 책을 읽고 글을 쓰기도 하고, 책 모임을 운영하는 글을 쓰기도 해요. 그것들은 내 일상에 녹여져 있기 때문에 일기만 써도 그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표현되지요. 나 자신을 위해 쓴 것들인데 기록한 블로그를 읽고 힘을 얻어 간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아서 더 열심히 쓰고 있어요.
9. 내일은 어떤 글을 쓰고 싶나요?
여성들이 쓴 책을 소개하고 앞서 나간 여성작가들을 소개하는 글을 쓰고 싶어요. 먼저 쓴 사람들을 통해 이제 막 쓰기 시작한 사람들, 열심히 쓰려고 하는 여성들을 응원하고 싶어요.
10. 당신에게 빨강장화 북클럽이란?
 세상 그 무엇을 준다고 해도 바꾸고 싶지 않은 보물 같은 사람들의 모임 그 자체라고 생각해요. 저는 여기에서 찐 삶을 살아가는 여자들과 읽고, 쓰고, 꿈과 사랑에 취해서 살아가고 싶어요.



빨강장화북클럽 멤버 BUKGEE

1. 살아가는 일에 나만의 무기가 있나요?

지구력, 근력, 유연한 사고
2. 쉬는 날, 하루의 루틴을 알려주세요.
일찍 일어나지면 혼자 일어나 날씨 좋으면 산책(또는 달리기) 날씨가 안 좋으면 주변 정리 후 책읽기.
가족들 아침 겸 점심 챙기고, 커피 마시기.
오후에 드라마 재방 보기. 휴일 중 한끼 배달시켜 먹기. 책읽기, 그림 그리기.
3. 하루의 루틴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저녁식사 후 식기세척기 돌리고 정리된 식탁에 앉는 것.
4. 가장 어려웠던 날의 나의 나이는?
21~22살. 내가 세상 못나 보이던, 시간을 흘려 보내던 때
5. 어려웠던 나를 위한 응원의 언어는?
‘다들 하는 거야! 나도 할 수 있어.’
6. 나를 정의할 수 있는 단어 3가지?
균형, 중심, 양면성
7. [글 쓰는 나 vs ᄆᄆᄆ] ᄆᄆᄆ는 무엇인가요?

글 읽는 나
8. 나는 어떤 글을 쓰나요?
내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글
9. 내일은 어떤 글을 쓰고 싶나요?
나를 드러내면서 담백하고 편하게 읽히는 글
10. 당신에게 빨강장화북클럽 이란?
내겐 채찍이자 당근같은 곳!



빨강장화북클럽 멤버 지연

1. 나만의 무기가 있나요?
무기가 뭐임?

(뜻은 알겠는데 그런 식의 가치관을

가진 적이 없다는 의미의 답이예요.)
2. 쉬는 날, 하루의 루틴을 알려주세요.

루틴없이 산지 50년
3. 하루의 루틴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밥 벅기, 커피마시기.
4. 가장 어려웠던 날의 나의 나이는?

40대
5. 어려웠던 나를 위한 응원의 언어는?

그런 거 한 적 없음.
6. 나를 정의할 수 있는 단어 3가지?

비정형, 통찰력, 실속
 7. [글 쓰는 나 vs ㅁㅁㅁ] ㅁㅁㅁ는 무엇인가요?

유튜브
8. 나는 어떤 글을 쓰나요?

소설
9. 내일은 어떤 글을 쓰고 싶나요?

소설
10. 당신에게 빨강장화북클럽이란?
멋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



빨강장화북클럽 멤버 온솔

1. 나만의 무기가 있나요?
나만의 무기는 긍정적인 태도다. 안 좋은 상황에서도 교훈이라고 생각하고 넘기고, 우울하거나 슬픈 순간이 와도 스스로 ‘괜찮아!’ 하고 나를 잘 다스린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가장 큰 강점이다.
2. 쉬는 날, 하루의 루틴을 알려주세요
일단 늦지 않게 일어나 커피를 마신다. 내가 좋아하는 라떼를 두유로 바꾸거나 오트밀크로 바꿔 마신다. 차갑게 마셔도 속이 괜찮다. 커피를 마시고 오전시간을 보낸다. 점심은 맛있는 걸 먹고 넷플릭스를 켠다. 넘기면서 빠르게 드라마를 본다. 할 일이 없을 때 오는 편안함이 좋다.
3. 하루의 루틴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것. 아침에 커피를 사러 나가서 커피를 사서 첫 모금을 들이킬 때 정말 행복하다.
4. 가장 어려웠던 날의 나의 나이는?
나는 대학교를 갓 졸업한 24살이 제일 어려웠다. 대학교를 졸업했고 뭔가를 해야하는데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서 많이 헤맸다. 기억도 안난다.
 5. 어려웠던 나를 위한 응원의 언어는?
다 지나간다. 이것만큼 안심이 되는 말은 없는 것 같다. 항상 다 지나갈거야 스스로 다독이면 괜찮아진다.
 6. 나를 정의할 수 있는 단어 3가지?
자유, 사랑, 이상
 7. 글쓰는 나 vs 000 000는 무엇인가요?
글쓰는 나 vs 사회가 바라는 나
 8. 나는 어떤 글을 쓰나요?
나는 이상과 희망에 대해 글을 쓴다.
 9. 내일은 어떤 글을 쓰고 싶나요?
내일도 이상과 희망에 대해 글을 쓰고 싶다.
10. 당신에게 빨강장화북클럽이란?
나에게 빨강장화북클럽은 소중한 보물창고다.



빨강장화북클럽 멤버 고밀도

1. 나만의 무기가 있나요?
누구나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인상착의
2. 쉬는 날, 하루의 루틴을 알려주세요.
최대한 늦잠을 자고 프렌치토스트로 아점을 먹어요. 신랑과 번갈아 6살 아들을 케어하며 함께, 따로의 시간균형을 맞추려합니다. 저녁엔 아이를 재우고 함께 영화를 봐요.
3. 하루의 루틴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육퇴 후, 혼자 끄적이고 책읽는 시간이요. 하루를 정리합니다.
4. 가장 어려웠던 날의 나의 나이는?

17살. 갑자기 인생이 방향이 아래로 향하는 것 같았어요.

IMF, 성적의 폭락 등등
5. 어려웠던 나를 위한 응원의 언어는?
결국 너의 자리를 찾을거야!
6. 나를 정의할 수 있는 단어 3가지?
고독,노력,진정성
7. [글 쓰는 나 vs ㅁㅁㅁ] ㅁㅁㅁ는 무엇인가요?
보고서 만드는 나
8. 나는 어떤 글을 쓰나요?
어린시절을 위로하는 글
9. 내일은 어떤 글을 쓰고 싶나요?
사람들을 위로하는 글
10. 당신에게 빨강장화북클럽이란?
마음난로다.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공간



빨강장화북클럽 멤버 옥광

1. 살아가는 일에 나만의 무기가 있나요?
   경험, 과거를 기억하는 오늘의 태도.
   2. 쉬는 날, 하루의 루틴을 알려주세요.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서
       .배가 고파지면 먹고,
       .시간이 정해진 tv 시청, 학원, 글쓰기 수업,      
       .친구와의 약속 외에는 불규칙을 지키는 루틴. 
     3. 하루의 루틴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안 씻는 것.
4. 가장 어려웠던 날의 나의 나이는?
   9살.
5. 어려웠던 나를 위한 응원의 언어는?
   감히!
6. 나를 정의할 수 있는 단어 3가지?
   흐름, 중심, 마이웨이
7. [글 쓰는 나 vs ㅁㅁㅁ] ㅁㅁㅁ는 무엇인가요?
   글 쓰는 나.
8. 나는 어떤 글을 쓰나요?
   나에게 쉼표 같은,
       .머릿속에서 오늘 보고 싶은거
       .골라보는 맛으로 쓰는 글.
9. 내일은 어떤 글을 쓰고 싶나요?
   다가와서 읽고싶은 재밌는 글.
10. 당신에게 빨간장화북클럽 이란?
   아무것도 안 하고 멍때리려고 하는 순간!
       .어떻게 알았는지(!!!) 숙제를 내주는데(최고)



빨강장화북클럽 멤버 선주

1. 나만의 무기가 있나요?
미온적으로 꾸준한 것. 뜨거우면 데일까봐. 상처를 최소화하고 천천히 나아가며 지향하는 바를 공고히 하며 지루해하지 않고 나아간다.
2. 쉬는 날, 하루의 루틴을 알려주세요.
약간의 늦잠. 공식으로 라면 먹는 날. 한시간 거리의 스타벅스를 걸어간다. 남편과 아메리카노와 라떼 그란데사이즈를 나눠 마시며 만보를 채운다. 집으로 돌아와 밀린 집안일하기. 이른 저녁을 딜리버리 또는 외식으로 해결. 가족들과 뒹굴뒹굴
3.하루 루틴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모두 잠든 밤. 작은 불을 하나 켜고 펴는 책. 읽던지 딴짓을 하던지.
4.가장 어려웠던 날의 나의 나이는?
29살. 수억의 빚과 내 뱃속의 둘째
5. 어려웠던 나를 위한 응원의 언어는?
"이 것 또한 지나가리라" 아이들은 자랄 것이고 나는 늙을 것이다. 두려우면서도 위로가 되는 진리
6. 나를 정의할 수 있는 단어 3가지?
행복. 틈틈히 소소하게 행복한 사람.  사랑.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사랑   사람. 이제 적당한 거리를 알게 된 듯. 나는 사람이 필요해
7. [글쓰는 나 vs ㅁㅁㅁ] ㅁㅁㅁ는 무엇인가요?
내가 뭐라고?라고 생각하는 나. 많이 극복했지만 더욱 극복되어야 할 과제
8. 나는 어떤 글을 쓰나요?
내가 보기에 아름다운 것들을 씁니다. 식탁 맞은편에 앉은 딸과의 대화. 운명처럼 다가와 가슴을 흔드는 그림. 형태, 색채, 질감을 고려하여 마치 그림을 그리듯, 만드는 꽃
9. 내일은 어떤 글을 쓰고 싶나요?
아주 담담하게 슬픈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눈물이 찰랑한 눈으로 손을 뻗을 거에요, 하지만 절대 눈물을 떨구지는 않아요.
10. 당신에게 빨강장화북클럽이란?
원하는 걸 해요.라고 말해준 적이 있었나요? 아니아니. 그런 말을 직접 들은 적은 없어요. 하지만 빨강장화의 온 공간이, 공기가, 사람의 눈빛이 그런 메세지를 보내요. 그것을 흡수해 용기를 냅니다!



빨강장화북클럽 멤버 옥진

1. 나만의 무기가 있나요?
웃음을 흘리는것,
좋아서도 웃고, 가끔 당혹스럴 때도 웃는다. 알고보니 가부장적 사고가 가득했던 아버지의 훈육중엔 웃음이 있었다. 어처구니없게도 여자는 웃어야 한다는 말에 나는 웃으려 노력했던거 같다. 덩달아 어머니 는 곰보다는 여우가 좋다고 하셨다. 말없고 뚱해보이는 곰의 느낌보다 살랑거리며 꾀부리는 여우는 느낌을 긍적적으로 보는 어머니도 진심 아버지와 같았다. 무의식적으로 부모의 말을 받아들인 내가 실죽거리며 혹은 교태스럽게, 아님 박장대소하는 웃음아래엔 그런 가정교육이  들어 있던거다.
강제적이던 그렇지 않던간에 나의 웃음은 부모님의 교육으로부터 온 가짜 웃음임을 깨닫기는 오랜시간이 걸렸다. 가끔은 정신건강을 위해 입꼬리를 올리려 노력을 하곤 했다. 화가나도 입꼬리만 올리면 인체는 웃음기전으로 받아들인다는 말을 믿었다. 나와 정 반대성향의 남자와 콩깍지가 씌워지고 한통속인 그의 가족을 만나고 부터일까? 나와 같지 않다는 이유로 참 많은 언쟁과 다툼을 했다. 웃을 수 없었다. 웃으며 싸우는 사람은 없다. 어느 날 웃을 일이 줄고 교태를 부려야 할 일도 전혀 없어진 결혼 생활 중 찍힌 사진 속 나의 표정을 보고 놀라웠다. 버럭쟁이가 되어 있었다. 고칠 수도 없고 고쳐진다고 될 일도 아니었다. 가끔 내 표정을 보고 놀랐지만 바쁜 일상에 웃음을 되찾을 여유가 없었다. 입을 꼭 다물고 각오를 다지는 듯한 얼굴로 살았다. 내가 잘 웃지 않는다는것을 알게 된 것은 얼마되지 않는다. 시간이 여유로워지면서 다시 본 내 모습은 곰처럼 뚱하다. 웃지 않는것은 자유겠지만 나이먹은 여자의 뚱하면서 화난 모습은 나조차 낯설다. 무기 없이 살아온 삶이 얼마나 힘겨웠을까? 가부장적 사고에서 비롯 된 웃음일지언정 부모님 슬하에서 자주 웃었던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사실 요즘은 마스크 안에서 자주 웃는 연습을 한다. '오분간만이라도 웃어야지!' 생각하며 걷다보면 금새 입꼬리가 내려가 있다. 입꼬리가 참 무겁다는걸 새삼 느낀다. 이젠 나에게 웃음을 흘린다는것은 더 이상 삶의 무기도 아니고 부모님의 가르침도 아니다. 거울을 보며 나를 위해서도 웃어주고 장성해 품을 떠나갈 어른, 여자, 딸들에게도 웃음을 흘린다. 만물중에 웃을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을 받은 나, 나만의 무기'웃음 흘리기'를 다시 써먹기로 한다.
2. 쉬는날 나만의 루틴은?
쉬는 날은 루틴이 없다. 최대한 동물적으로, 대뇌를 내려놓고, 생각이 가는데로, 몸이 가는데로 한다. 언제부터인가 내것? 나만? 이라는 단어는 내게서 떠나갔다. 옆 사람을 챙기는 것이 뼈 속까지 스며들어있다. 이제부터 내 것을 찾고 싶다. 나만의 공간, 나만의 시간, 나만의 돈! 요 세개만 있다면 족하겠다.
이기적으로 살거다.
3. 하루의 루틴중 가장 좋아하는것은?
야자나무 새싹이 나오나 살피는것.
4. 가장 어려웠던 때의 나의 나이는?

32살, 딸들이 6살 3살일때
5. 어려웠던 나를 위한 응원의 언어는?
모든것은 지나갈거야!
6. 나를 정의 할 수 있는 단어 세가지.
따듯, 진취, 열심
7. 글쓰는 나 vs 노는 나
8. 나는 어떤글을 쓰나요?

일단은,자연스런 출산 이야기, 산업적 출산에 대항하는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를 씁니다.
9. 내일은 어떤글을 쓰고 싶나요?

좀 더 따듯한 이야기를 쓰고 싶은데 잘 되질않아요. 역쉬 나는 무서운 뇨자!!!
10. 당신에게 빨강장화북클럽이란?

모든 것들이 자랑스러워요. 그 자랑안에 저도 함께 자리잡고 싶습니다. 글을 읽고 쓰는 신세계를 알게 되었거든요. 고마워요.



빨강장화북클럽 멤버 경림

1. 나만의 무기가 있나요?
버티는 힘과 결정적인 순간에 과감하게 도망갈 줄 아는 힘
어떤 상황에서든 버티는 힘이 있다. 물론 순간적인 감정 폭발은 종종 있지만, 그 상황을 외면하려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버티다가 최후의 순간, 더 이상 힘들다고 생각할 때는 과감하게 모든 걸 포기하고 도망갈 줄 안다. 물론 과거엔 '도망'이라는 말이 비겁해 보여서 싫어했지만 이젠 그렇지 않다. 최후의 순간엔 나를 지키기 위해 도망갈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2. 쉬는 날, 하루의 루틴을 알려주세요.
평소와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카페에 가서 평일에 시간이 없어서 읽지 못했던 책을 읽고, 나만의 글을 쓴다. 별다른 일이 없다면 오전부터 밤까지 지치지 않고 카페에 머무르는 편이다. 사람들은 하루 종일 앉아 있으면 지루하고 지치지 않느냐고 물어보곤 하는데 나만의 루틴으로 하루를 보내고 나면 체력 소모는 있지만 내 안의 힘은 되려 차오르는 느낌이다.
 3. 하루의 루틴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퇴근 후 운동하고 샤워 후 좋아하는 바디로션을 바르고 앉아서 책 읽기.
운동을 한다는 것은 정시에 퇴근했다는 의미라서 좋고, 운동을 하고 나면 뿌듯해서 좋고, 샤워 후에 내가 좋아하는 바디로션을 바르고 앉으면 나의 향이 기분을 좋게 하고 거기에 좋아하는 책을 읽고 있을 때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4. 가장 어려웠던 날의 나의 나이는?
37살, 불과 2년 전
사실 어려웠던 날을 통과할 때엔 얼마큼 힘든지 몰랐다. 나는 미련하다고 부를 만큼 버텼기 때문이다. 이제 와서 돌이켜보니 나는 위태로웠고 안타까웠다. 그래도 잘 버텨낸 나를 칭찬해 주고 싶다. 그리고 그 시절을 지나왔기에 지금 내가 행복하고 평온하다는 사실을 오롯이 느낄 수 있고 소중하다.
5. 어려웠던 나를 위한 응원의 언어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시간의 힘을 믿는다. 아무리 어려운 순간에도 시간은 공평하게 흐른다. 지나가고 나면 어떻게든 다른 형태가 된다고 믿는다. 그 힘으로 우리는 오늘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6. 나를 정의할 수 있는 단어 3가지?
평온, 성실, 차분한 명랑함
사실 이 질문에 제일 오래 고민했다. 아직 나를 정의할 수 있는 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되려 나를 정의하고 싶은 말을 쓸 수밖에 없다. 늘 일정한 루틴을 가지고 변하지 않는 일상을 꿈꾸는 나는 평온함을 원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내 주변 사람들에게 성실하고 싶다. 그리고 차분한 명랑함으로 약간 들뜬 기분으로 차분하게 살아내고 싶다. 이 단어들이 나를 정의할 수 있는 단어가 되길.
7. [글 쓰는 나 VS ooo] ooo은 무엇인가요?
읽고 싶은 나
글을 쓰고 싶지만 쓰는 작업이 녹녹치 않아서 매번 쓰고 싶다는 마음을 부정했다. 나는 독자로 남고 싶다, 나는 읽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하지만 알고 있다 쓰고 싶은 내가 더 크다는 것을. 하지만 글이 써지지 않는 순간이 오면 '읽고 싶은 나'로 도망간다. 이 두 가지는 앞으로 살면서 오래 왔다 갔다 할 것 같다.
8. 나는 어떤 글을 쓰나요?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글.

새로운 이야기보다 내 안의 이야기를 세련되게 쓰고 싶은 사람이다. 그래서 자꾸 나에 대해 생각한다.

나를 둘러싼 세상에 대해 생각한다. 물론 나에 대해 쓸 때 감정만 쏟아내지 않도록 노력한다. 나의 글이 감정 쓰레기통으로 전락하게 두고 싶진 않다.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글을 쓰되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있다. (쓰고 싶다.)
9. 내일은 어떤 글을 쓰고 싶나요?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글을 쓰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글
이런 나를 누가 공감하겠어? 내 글을 누가 읽겠어?라는 생각으로 글을 많이 쓰곤 한다. 그런 나의 글에 종종 공감을 표하는 이들이 있다. 그럴 때마다 나의 마음은 울컥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는 생각을 한다. 나의 글이 다양한 방법 중 하나이길 바란다.
10. 당신에게 빨강장화북클럽이란?
버팀목이자 지지자
힘든 시기를 지나고 내 안의 에너지와 힘을 빼고 멈췄을 때 빨강장화북클럽을 만났다. 물론 내 나름대로 힘을 뺐다고 했지만 계속해서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힘을 다시 내고 싶었을 것이다. 그때 만난 빨강장화북클럽은 내게 버팀목이 되어주었고 이젠 나를 지지하는 힘을 보여준다. 공간 안에서 여자들 간의 연대를 통해서 나는 조금씩 자라고 있다. 앞으로도 힘을 얻으며 나도 누군가에게 힘을 주고 싶다.



빨강장화북클럽 멤버 선우

1. 나만의 무기가 있나요?

혼자 잘 놀기
2. 쉬는 날, 하루의 루틴을 알려주세요.

쉬는날이 있다면 뒹글며 영화, 드라마 몰아보기
3. 하루의 루틴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커피내려 혼자시간 즐기기
4. 가장 어려웠던 날의 나의 나이는?

20대후반에서 30대중후반
5. 어려웠던 나를 위한 응원의 언어는?

여기까지 잘 왔다
6. 나를 정의할 수 있는 단어 3가지?

커피, 무계획, 열정
7. 글 쓰는 나 vs 커피 하는 나
8. 나는 어떤 글을 쓰나요?
현재의 나를 쓰고 있어요
9. 내일은 어떤 글을 쓰고 싶나요?  

어린시절 나, 가족에 대해 쓰고 싶어요  
10. 당신에게 빨강장화북클럽이란?

이웃사촌 - 사랑
     ( 먼친척보더 가까운 이웃이 낫다.)



빨강장화북클럽 멤버 현경

1.나만의 무기가 있나요?
사람관계에서 적을 만들지 않아요
2.쉬는날 하루의 루틴을 알려주세요
아이들을 보내면 집을 청소해요 깨끗해야 기분이 좋아져요. 그리고 성경필사를 해요, 책을 읽고 일기를 쓰고 배가 아주 고플 때 예능티비를 보면서 밥을 천천히 먹어요, 좋아하는 디저트도 먹어요 천천히요

3.하루의 루틴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햇빛이 가득 비칠 때 일기 쓰는 것
4.가장 어려웠던 날의 나이는?
25살 일본에서 13시간 일할 때,
예상되지않는 미래에 하루하루는 너무 고되서 힘들었다
5.어려웠던 나를 위한 응원의 언어는?
고난에 내게 유익이다. 오늘이 최고 은혜의 날이다
6.나를 정의할 수 있는 단어 세가지
믿음.성장.사랑
7.글 쓰는 나 vs000 000는 무엇인가요?
사모님,

아직까지 뭘 하는 사람이어야 하는지 알지 못하겠다.
8.나는 어떤 글을 쓰나요?
나의 이야기
9.내일은 어떤 글을 쓰고 싶나요?

성숙해지고 넓어지고 깊어지는 나의 삶을 쉽고 단순하게 쓰고싶다.
10.당신에게 빨강장화불클럽이란?
내가 나로 있을 수 있는 공간



빨강장화북클럽 멤버 금정

1. 나만의 무기가 있나요?

 정직과 상대방을 받아주는 배려 2. 쉬는 날 하루의 루틴

퇴직을 하고 나니 매일이 쉬는 날이에요. 하루의 시작은 ABC쥬스와 토스트 한 조각, 그리고 오전 독서를 해요. 그냥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면서도 시간은 잘 가요. 어떤 날은 미국에서 전화 걸려온 딸과 함께 한 시간이 넘도록 통화를 한답니다. 그러다가 점심 준비를 하고 점심을 먹어요. 그리고 기타를 치거나 산책을 하고 나면 저녁이 온답니다. 저녁에는 뉴스를 듣거나 잠깐 책상에 앉아 글을 써요. 나이가 들어서인지 쉽사리 글이 써지지 않아 고민할 때가 가장 어려워요. 어떨 땐 편집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앉아있을 때가 있어요. 이런 날은 축복받은 날이죠.   3. 하루의 루틴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가장 좋아하는 것은 기타를 치는 것이에요. 기타는 왕초보인데 매일 연습해도 실력은 손톱만큼도 늘지 않고 있어요. 그렇지만, 노래를 부르며 둥당 거리다 보면 지금 내가 어디 있는 건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잊을 때가 있어요. 모든 걸 잊고 기타를 두드릴 수 있을 때가 가장 좋아요. 4. 가장 어려웠던 날의 나의 나이는?

스물한 살의 나, 재수를 하고 어렵게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어요. 장학금을 받고 다닐 생각으로 간 대학이 유명사립대여서 그런지, 장학금이 거의 없더라구요. 가정 형편상 계속할 여건이 안되어 입학하자마자 자퇴를 해야 했지요. 모든 짐을 다시 싸 들고 고향으로 되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비행기가 폭발해서 사라졌으면 하고 빌었었답니다. 5. 어려웠던 나를 위한 응원의 언어는?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힘들지만 하루하루 버티다 보면 언젠가 그 상처를 극복할 날이 온다. 그러니 그때가 지나기를 기다리며 힘을 내 보자. 6. 나를 정의할 수 있는 단어 3가지

 <책> <글쓰기> <아이들> 7. 글쓰는 나 vs ㅁㅁㅁ

기타 치는 나  

글을 쓰는 것도 기타를 치는 것도 초보랍니다. 그래도 글은 늘 접해왔던 것이기에 쉬이 쓰이리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생각만큼 쉬운 것은 아니더라구요. 그럴 때 기타를 치면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걸음마 단계라 잘 아는 유행가를 한두 곡 거듭해 치면서 노래를 불러요. 한 곡도 끝까지 부르지 못하고 자주 걸릴 만큼 못 치는데, 그럴 때마다 아, 왕초보는 힘들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 글을 잘 쓰지 못해도 너무 속상해할 필요가 없어지지요. 글을 접한 건 오래지만 쓰기로 작정한 건 얼마 안 되었으니까요. 8. 나는 어떤 글을 쓰나요?

어릴 적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어요. 어렸을 때의 달콤 쌉싸름한 삶을 반추하는 글쓰기는 우선 나를 위한 치유적 글쓰기랍니다. 이 글은 60~7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냈던 사람들과 공감하기 위한 글이기도 하며 내 자식 세대가 부모 세대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의 글이기도 합니다. 9. 내일은 어떤 글을 쓰고 싶나요?

은퇴 전, 나의 직업이었던 교사로서의 삶을 돌아보면서 정리하는 글을 쓰고 싶어요. 사람의 평생을 놓고 볼 때 거의 반은 직장 생활에서 보내게 되잖아요? 내 직업을 통해 살아왔던 이야기를 정리하다 보면 삶을 정리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일상의 살아가는 이야기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10. 당신에게 빨강장화 북 클럽이란?

내게 빨강 장화 북클럽은 초록이 화창한 식물원이랍니다. 식물원에는 다양한 식물이 있어 우리를 편안하게 해주죠. 게다가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산소와 양분을 주는 것도 식물이잖아요. 이처럼 빨강 장화  북클럽은 다양한 사람이 모여 함께 책을 읽고 쓰고 토론하면서 제게 삶의 에너지를 준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가진 무기력한 생각을 날려 보낼 수 있어서 좋아요.



빨강장화북클럽 멤버 청경

1. 나만의 무기가 있나요?                 

경청 2. 쉬는 날, 하루의 루틴을 알려주세요      

아침명상, 커피, 음악듣기 3. 하루의 루틴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108배 4. 가장 어려웠던 날의 나의 나이는?        

25세 5. 어려웠던 나를 위한 응원의 언어는?      

내일은 희망 6. 나를 정의할 수 있는 단어3가지는?       

여유, 중심, 몰입 7. [글 쓰는 나 VS 000] 000 은 무엇인가요?

배우는 나 8. 나는 어떤 글을 쓰나요?                  

솔직하고 잔잔한 글 9. 내일은 어떤 글을 쓰고 싶나요?           

  치유, 성장하는 글     10. 당신에게 빨강장화북클럽이란?           

다양한 사람들에게 많은 것들을,

다양한 삶을 배우는 학교이다.



빨강장화북클럽 멤버 럼피

1. 나만의 무기가 있나요?

무기는 없어요. 할수있는 행동을 하고 가장 자연스러운 차서를 생각합니다.
2. 쉬는 날, 하루의 루틴을 알려주세요.

평소와 다름없이 일어나서 스벅에 갑니다. 점심때쯤 돌아와서 남편과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해야할거 합니다.
3. 하루의 루틴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스벅에 있을 때
4. 가장 어려웠던 날의 나의 나이는?

37살
5. 어려웠던 나를 위한 응원의 언어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6. 나를 정의할 수 있는 단어 3가지?

채식, 걷기, 음악
7. [글 쓰는 나 vs ㅁㅁㅁ] ㅁㅁㅁ는 무엇인가요?

잘 모르겠어요.

(요가를 깊게 해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8. 나는 어떤 글을 쓰나요?

나의 지나온 시간
9. 내일은 어떤 글을 쓰고 싶나요?

내가 또 살아가는 이야기
10. 당신에게 빨강장화북클럽이란?

내 노년의 놀이터, 내인생 마무리를 위해 정리정돈할수 있게 해주는 기회.


빨강장화북클럽 멤버 장미

1. 나만의 무기가 있나요?                 

가만히 들여다보기, 골똘히 생각하기, 모든 감각을 총동원해 숨어 있는 순간들 찾아내기 2. 쉬는 날, 하루의 루틴을 알려주세요      

루틴없이 즉흥적으로 그때그때 끌리는 거 하는 타입 3. 하루의 루틴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그때그때 다르지만, 아침햇살 받으며 명상하기, 남편과 장보러 가서 애들 몰래 군것질하기, 가족들과 함께 방바닥 긁으며 영화 보기 4. 가장 어려웠던 날의 나의 나이는?        

13살 봄. 자신을 놓아버린 채 많이 아팠던 엄마가 한동안 내 곁에 없는 시간을 아무 준비도 없이 멍하게 통과했던 나날들. 5. 어려웠던 나를 위한 응원의 언어는?      

실컷 화내도 괜찮아 6. 나를 정의할 수 있는 단어3가지는?       

기도, 통로, 맨발 7. [글 쓰는 나 VS 000] 000 은 무엇인가요?

힐러 8. 나는 어떤 글을 쓰나요?                  

사람들 살아가는 이야기 9. 내일은 어떤 글을 쓰고 싶나요?           

아무것도 안 일어났는데 뭔가 일어난 이야기 10. 당신에게 빨강장화북클럽이란?           

함께 꿈꿀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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