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이었다.
남편은 돈잘벌어오냐, 영이는 잘. 크냐고
안부를 묻던 나의 엄마는 내가 생각하는 그날 나에게 전화해서 말했다.
너무심심하고 우울해서 내가 이상해 지는것 같다.
엄마를 모시고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했었다.
우울증이 심하고 치매 초기증상이 보인다고하여
전문의 진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엄마는 주간보호센터에 다니게 되셨고
저녁에만 집으로 돌아와서 주무시는 생활을 시작하게 되신것이다.
바지런한 손으로 반찬도 뚝딱 청소도 금방 하시고 워낙 활동적이셔서 이집 저집 다 돌아다니시면서
집안의 대소사에 다참견하시고 본인이 처리하려고 바삐 움직이셨던 분이셨다.
그런데 심심하고 우울하다는 말한마디 남기시고 치매라는 동굴로 걸어들어가 버리셨다.
3년을 그저 주간보호 센터 에 다니시면서 집에오면 바로 누워 잠드시고 아침에 일어나 다시센터를 가시고 쉬는날 은 하루종일 주무시던 엄마가
가까이 사는 큰언니에게 올해 부쩍 전화해서 보채신다.
나좀 데리고 바람쐬어 달라고 말이다.
답답해서 미치겠디고 .....
우울증이 심하게 오고 망각이 그옆에 앉았다.
지난 현충일 연휴에 엄마옆에서 자던 나는 새벽3시30분에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깼다.
엄마는 자는 아빠에게 가서 수면제를 달라고 아이처럼 조르고 계셨다.
잠이 안온다고~~
그런 엄마를 다시 침실로 모시고 와서 " 엄마 잠안오면 나랑 얘기 하자" 했으나 엄마는 금방 다시 일어나서 아빠에게 걸어가서는 수면제를 달라고 했다 그런행동을 아침6시까지 반복하였고
옆방에서 자다 일어난 언니가 "내가 볼테니 넌 자" 라고 나를 쉬게 하였다.
피곤함에 잠들었다 깨니 9시였다.
엄마는 그시간 까지도 그행동을 계속 하신것이다.
그리곤 10시쯤 잠드셨디.
https://news.v.daum.net/v/20220607165658955?x_trk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