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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요한 Oct 07. 2023

<로키 시즌2> 장난의 신이 돌아왔다!


멀티버스의 시간도 이렇게 빠르게 흐를까요. 그렇게 길어 보이던 추석 연휴가 물리학을 벗어난 비정상적인 속도로 빨리 지나버렸어요. 이제 크리스마스까지 남은 공휴일은 한글날뿐이에요.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하며 1분 1초를 아쉬워할 우리를 위해서일까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드라마의 최고 기대작 <로키 시즌2>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21년 공개됐던 <로키 시즌1>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복잡한 전개에도 화려하고 유려한 세계관을 보여주며 로튼토마토 신선도 92%를 기록하며 높은 완성도로 주목을 받았어요. 시즌1을 더 돋보기에 만든 건 페이즈4를 통해 MCU의 중심 아이디어로 쓰일 멀티버스를 본격적으로 소개한 드라마라는 점이죠.


여기서 등장한 멀티버스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홈>,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대혼돈의 멀티버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탄탄한 배경이자 사건의 핵심으로 작동하고 있어요. 시즌2 소개에 앞서 시즌1과 그 사이에 있던 일들을 잠깐 복습해 보도록 할게요. 드라마의 간격은 불과 2년이지만 MCU에서는 천지개벽할 만큼 변화가 있었거든요.



■ 로키 시즌1 + MCU 초간단복습


시즌 1은 2012년 뉴욕 전투 직후 로키가 우연한 기회에 테서랙트를 갖고 탈출하는 순간부터 시작합니다. 원래의 역사라면 로키는 아스가르드로 연행되었어야 했죠. 하지만 헐크와 토니 스타크의 충돌로 로키가 도망치며 새로운 시간선이 생기죠. 그리고 TVA(Time Variance Authority, 시간변동관리국)라는 새로운 조직이 나타나 로키를 체포합니다.


TVA의 안내자인 미스 미닛의 설명에 따르면 오래전 우주에는 수많은 멀티버스가 존재했고, 자기가 주도하는 우주를 만들기 위해 격렬하게 전쟁을 펼쳤습니다. 이 전쟁으로 모든 우주가 파괴되기 전에 세 명의 타임키퍼가 나타나 다중 우주를 하나의 세계로 재구성해 안정시킨 거죠. 이 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곳이 TVA였습니다.

그러나 로키는 자신처럼 다른 타임라인에서 온 또 다른 로키인 실비와 TVA의 거짓을 밝혀냅니다. 세 명의 타임키퍼 역할을 하던 건 ‘계속 존재하는 자’라는 인간이었습니다. 31세기의 과학자인 그는 로키를 후계자로 삼기 위해 TVA로 불러들여 온 것이었죠. 실비는 제안을 거절하며 로키를 TVA 본부로 보내고 계속 존재하는 자를 죽입니다. 동시에 무한한 시간선의 가지가 뻗어가는 장면과 함께 시즌1이 끝나죠.


무한한 멀티버스가 생성된 MCU에는 위기가 닥칩니다.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에서는 피터 파커가 몰려오는 빌런들을 막기 위해 모든 사람에게서 자신의 기억을 지우며 고독한 히어로의 길을 선택합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는 가족을 만들고 싶은 완다의 욕심으로 멀티버스들이 충돌하는 인커전의 위협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서는 계속 존재하는 자의 변종이자 다중우주의 전쟁을 주도한 정복자 캉과 마주치고, 멀티버스의 캉들이 모인 ‘캉의 의회’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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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eb.teum3.com/v4/contents/detail/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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