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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 리코타치즈 팬케이크

by 이희승

수플레가 계란 흰자를 거품쳐 만든 머랭으로 부드러운 폭신함을 살렸다면, 반죽에 리코타 치즈를 넣어 구워낸 빌즈 팬케잌은 조금은 다른 바삭한 폭신함을 살린다. KFC에서 갓나온 비스켓을 갈라본적이 있는가? 겉은 바삭하고 안은 퍽퍽하면서도 약간은 포실포실한 느낌 그리고 퍼지는 버터의 그 고소한 냄새. 싱크로율 90%이다. 아.. 약간 스콘 같은 인상을 받을 수도 있다. 약간 딱딱한 겉 표면에 안에는 거친 밀의 질감... 자 여기서 이 둘의 합쳐본다면? 리코타치즈 팬케이크의 식감 완성!

비스켓처럼 울퉁불퉁한 겉모양은 바삭바삭보다는 버석버석한 느낌을, 두터운 두께로 투박하게 구워낸 빵은 퍽퍽하고 폭신한 두 가지 질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빵 자체의 달콤함은 없지만 우유를 발효한 리코타 치즈의 고소한 풍미가 코끝을 자극하고, 팬케잌 위에 얹은 허니콤 버터는 우유의 지방만 걸러 만든 버터의 고소한 풍미에 꿀을 더해 달콤고소의 절정을 이루게 한다.

KFC에서는 몇년전부터 버터를 주지 않는다. 그러나 빌즈에서 팬케잌을 먹는다면 우리는 리코타 치즈로 구운 고소한 비스켓에 달콤한 꿀 버터를 얹어 메이플 시럽까지 바르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같이 나온 바나나 까지 곁들인다면 입안은 달콤함으로 가득차게 될 것이다. 한두개 먹어 성이 차지 않았던 그 비스켓, 그것을 열개도 넘개 합쳐 놓은 빌즈의 팬 케이크. 어찌 동하지 않을 수 있을까? 비스켓을 좋아하는 누군가, 정말 고소하고 폭신한 팬케이크를 먹고싶은 누군가, 수플레가 아닌 특별한 팬케익을 원하는 누군가에게 빌즈 리코타치즈 팬케익을 추천하지 않을 수 없다.





(내돈 내산) 빌즈 리코타 치즈 팬케잌 19800원
빌즈 광화문점: 종로구 종로3길 17 D타워 리플레이스 4층
빌즈 강남점: 강남구 테헤란로 142 아크플레이스 2층
빌즈 잠실: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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