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마다 휴게실에서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점점 늘어났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SNS에 올리고,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하루하루가 즐거웠습니다.
주변 분들의 응원도 많았고, 때로는 작은 안티도 있었지만 그 시절은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계속 그림을 그리다 보니, 어느 순간 익숙해지고, 점점 더 그림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걸까.
이렇게 사진처럼 그리는 게 정말 내가 원하는 목표일까?’
그 고민이 오래 이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습니다.
앱을 대표하는 아이콘처럼,
SNS에서 나를 대신할 수 있는 아이콘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복잡한 사진이 아니라, 이미지와 색을 단순화하고, 사람의 특징을 살려서,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작은 아이콘.
그렇게 ‘나만의 아이콘’을 그려 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저는 SNS를 통해 그림을 나누면서 사람들과 가볍게 소통하고,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게 참 좋았습니다.
작은 선물이지만 상대방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그 시간들을 소중하게 느꼈습니다.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서 제가 하는 활동이 조금은 세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그런 효용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내가 그린 그림이 누군가를 즐겁게 하고, 그 사람을 통해 저도 다시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Small Gift, Big Smile’은 산리오의 오래된 슬로건입니다.
부담 없는 작은 선물로도 누군가를 웃게 만들 수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래서 산리오의 주력 상품은 500엔에서 1000엔 사이의 소소한 아이템들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