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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iNG May 18. 2022

[생각의 조각] 본캐? 부캐?

전격 부캐 전성시대

유야호, 유산슬, 마미손 모두 부캐로 이름을 날린 캐릭터들이다.

바야흐로 본캐와는 다른 부캐 전성시대가 아닌가 싶다.

본캐는 본래(원래 자신, Main)의 캐릭터, 부캐는 부(조연, Sub) 캐릭터를 뜻한다.

부캐로 활동하는 연예인들을 보며 우와~ 하겠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부캐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원래 자기 자신의 모습과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의 자기 자신이 다르다면, 이 또한 본캐/부캐가 아닌가 싶다.

회사원도 회사에서의 모습이 본캐 혹은 부캐일 수도 있는 거고, 예를 들어 본업이 회사원이고 부업으로 락그룹으로 활동한다든지, 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택배를 해도 부캐인 것이다. 즉 부캐는 나의 다양한 모습들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다중인격이나 이중인격을 뜻하는 것은 아니고, 인생에서, 사회에서 여러 역할을 하는 모습을 지칭한 것이다. 게임용어로는 Role playing game이라는 장르로 설명될 수 있다. 게임 속에서 다양한 역할/직업 등을 선택해서 그 사람이 되어 맡은 소임을 한다는 것으로 일명 역할놀이라고 할 수 있다.


나 또한 다양한 캐릭터로 보여질 수 있다. 

본캐는 회사원이지만 부캐를 만든다면, 

사회인 야구팀에서 활동하는 야구선수, 

MTB 자전거를 타고 동호회에서 산을 타는 동호인,

프라모델과 피규어를 수집하는 덕후,

어설프지만 곧잘 만들어내는 아마추어 요리사,

틈틈이 그림을 그리는 만화가/화가,

시와 에세이를 쓰는 작가,

20년 동안 손세차만 고집하는 자동차 애호가,

무한리필을 좋아하는 대식가,

등등 우리는 누구나 부캐를 여러 개 가지고 있다. 


먹고살기 위해, 혹은 지루한 삶을 탈피하기 위해, 또는 원래 다중인격이라서,

우리는 다양한 가면 속의 자신을 운영하는 "개인 사업자"라는 생각이 든다.

운영을 잘해서 성공할 수도, 반대로 쪽박을 찰 수도 있듯이 말이다.


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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