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카카오 영화에서 오천 원에 영화 보라기에
연휴 마지막 날 오후 일곱 시 사십 분에 안시성을 보러 갔다
혼자서
내 학력고사는 잘 봤으나
오십이 넘어가니 배웠던 걸 다 잊어버려
안시성이 어떻게 되었는지 영화 보는 내내 생각이 안 났다.
다행히 역사가 스포가 되지 않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여하튼,
영화 보고 나서 검색하니 조인성의 연기 및 발성에 대해 말이 많다.
난 조인성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첨엔 조인성 목소리가 긁는 쇳소리에 노홍철에 버금가는 혀 짧은 소리가 났으나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양만춘이 그런 사람이었나 보다
혀 짧은 소리 내는(고구려 시대에도 혀 짧은 소리 내는 사람이 분명히 있었으리라)
목소리에 품위가 없는
양푼 긁는 소리가 나는
행동이나 말투에 품위는 없지만
성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고 사랑하는
뭐 모든 영웅이, 장수가 최민식 같고 김명민 같으란 법은 없지 않은가?
혀 짧고 목소리도 내시 같은 촉새였을지 누가 알 것인가?
조인성이 양만춘을 나름 새롭게, 자기에 맞게 해석해서 창조한 인물이라 한들 누가 뭐랄 것인가?
(인성아, 이 아짐이 응원한다. 혹 니 연기논란에 대해 검색하다 이 글을 발견하거들랑 답글 필히 남겨다오)
뱀다리:
지도에서 안시성을 찾아보고 깜짝 놀랐다. 안시성 다음이 평양성이라기에
끽해야 의주 근처에 있겠거니 했는데 만주벌판에 있었다.
아! 고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