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발광머리 앤 Oct 07. 2018

2018, 가을, 밀양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밀양역 앞 만둣집이 맛있다는 걸 보고 찾아 나섰다.

폭풍 뒤의 맑은 하늘, 초추의 양광.

역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찾아 나섰는데 여긴가 봄.

다시 와이파이 켜고 확인을 하니 맞음

주인아주머니한테 고기 김치 고추만두를 포장해달라고 주문하고.

이 정보를 제공한 자가 자주 먹는다는 맞은편 칼국수 집도 찍어보고(언제 와서 먹어보리)

부추전도 좋아하고 손만두도 좋아함. 지금 배부른 게 천추의 한.

밀양장 구경을 마치고(장구경 글은 따로 있음)

밀양관아로 감. 밀양관아 앞에 앉아 폭풍에 괜찮냐고 안부를 주셨던 은사님께 전화 한판 하고.

여기는 아마도 밀양부사들이 기거했던 곳인 듯

관아 앞 나무

관아 앞 송덕비

아마 백성들의 고혈을 짜 만들었을 것 같음. 

관아 앞 

내가 조선시대 사람이면 올라갈 때마다 가슴 졸였을 듯 

죄도 없이

관아에서 영남루까지의 길

오다가 삼족대에 들러 바람 쐬고 책 읽다 옴

오늘은 풍류를 아는 여인네들이 삼족대를 공유함. 

매거진의 이전글 그녀들이 사는 법 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