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큐즈 미" 이다.
재작년 영어공부를 오랫동안 했다는 아줌마랑
여행을 했다.
어딜 갈 때마다 익스큐즈 미를 하는데
아무도 못 알아듣는다.
못 알아들으니 점점 위축되고
나중엔 입도 벙긋하지 않았다.
사교적인 이 분은 어디 가나 앉기만 하면 웃고
인사를 하는데 첫마디가 트이지 않았다.
가만 들어보니 문제는 뭐냐면
익스큐즈 미를
탈랜트 김애경 씨의 '안녕하세요' 톤으로 한다는 거다
익스큐즈 미이이이
영어의 인토네이션이 전혀 안 사니
못 알아듣는 건 당연하다.
여하튼 "큐"에 악센트를 줘서
익스큐즈미를 한 다음
단어만 나열해도
다 알아듣고 도와준다.
방실방실 웃으며
를 외치면 다 도와준다
마법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