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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광머리 앤 Feb 08. 2019

여행을 할 때 쓰는 마법의 단어

"익스큐즈 미" 이다.


재작년 영어공부를 오랫동안 했다는 아줌마랑

여행을 했다. 


어딜 갈 때마다 익스큐즈 미를 하는데

아무도 못 알아듣는다.


못 알아들으니 점점 위축되고 

나중엔 입도 벙긋하지 않았다.


사교적인 이 분은 어디 가나 앉기만 하면 웃고

인사를 하는데 첫마디가 트이지 않았다.


가만 들어보니 문제는 뭐냐면

익스큐즈 미를 

탈랜트 김애경 씨의 '안녕하세요' 톤으로 한다는 거다


익스큐즈 미이이이 


영어의 인토네이션이 전혀 안 사니 

못 알아듣는 건 당연하다.


여하튼 "큐"에 악센트를 줘서 

익스큐즈미를 한 다음

단어만 나열해도 

다 알아듣고 도와준다.


방실방실 웃으며

익스즈미

를 외치면 다 도와준다


마법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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