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량

by 발광머리 앤

지난 주 금요일 측량을 했다.

나가서 보고 싶지 않아서 남편만 내 보냈다.

남편에게 시공하시는 최사장님한테 혹시 착공할 때

떡이라도 돌려야 하는지 물어보라고 하고 믿고 맡겼다.


자는데 남편이 깨우고 여러가지 사진을 보여주며 말한다.

아주 구체적으로 자세히 말하는게 딸이랑 똑같다.

상대방 상태는 안중에도 없다.


다음날 정신이 나고

남편에게 물었다. 어제 어떻게 되었냐고


원래 담보다 30센티 더 넓게 측량이 되었다고 한다.

그동안 길로 30센티 정도 더 사용되었다는 뜻

설계사 말이

"이런 경우가 보통 없는데 공덕을 많이 쌓으신 모양"

이라고 했단다.


나는 속으로 말했다

'당신하고 사는 것 자체가 공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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