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은 바빴다.
학기중에는 10시 반부터 12시 반까지
판타지 몬스터에 관한 인문학 강의
1시부터 한시간 동안
내가 선생인 학교 수업
3시부터 5시까지
경주 박물관에서 하는
한국 건축 산책
강의
6시부터 8시 반까지
내가 하는 대학원 수업
방학을 하고 나니 수업 두 개는 줄어들었고
지난 주로 강의 두개도 다 끝났다.
광역시인 울산보다
경주에 들을만한 강의가 더 많다.
처음 시작한 강의는
경주 박물관의
"한국 건축 산책"
강사진도 빵빵하고 내용도 좋고
청중도 훌륭했다.
어느 강사가 청동기 시대 환호유적에 대해 설명하면서
골프장 공사 하다가 밀어버렸다고 하니
강의가 끝나고 객석에서 누가 손을 들고
골프장 공사가 아니라 골프장 리모델링 혹은 확장공사 하다가
환호유적이 발견되었으며 밀지는 않고 보존했다고
정정해주었다.
"다행이네요."
라고 쿨하게 대답하는 강사
이 사진은 판타지 몬스터에 관한 강의 중 하나인데
강의를 주관하는 분이 젊어서 그런지
신선하면서 좋은 내용이었다.
강사진도 훌륭했다.
젊은, 새로운 강사들의 강의를 들으며
나도 담엔 ppt를 저렇게 만들어 강의를
해 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8월의 2회기 강의도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