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라피협3와 베토벤 모차르트를 집에서 듣다보니
집에 있는 보스 스피커에 점점 만족을 못하여
하루는 대구에 친구집에 놀러간다는 핑계로
윤찬림 팬 카페의 봉뭐시기(닉네임을 잊었음 죄송)님이
소개한 클래식 음악감상실 하이마트에 갔다.
좀 큰 스피커로 들으면
직관을 못한 한을 풀까하여,
더 나아가 표 한 장 없는 빈손의
설움이 잊힐까 하여,
그런데
복 없는 년은 봉놋방에 누워도 고자옆이라고
가는 날이 장날, 쉬는 날이었다(털썩!!)
친구가 클래식 음악감상실이 여기뿐만 아니다
하며 끌고 간 곳이 '녹향'
웬 할아버지(죄송)가 음악을 틀어주셔서
윤찬림의 라피협을 신청하고
감상실로 들어섰다.
감상실은 내가 다녔던 80년대 대학교의
음악감상실 생각이 절로 나는 수준.
갑자기 대학생이 된 기분 ㅋㅋ
주로 잠자러 들어갔던 학생회관의 음감실
가장 가까운 출입구 근처에 있던
대형강의실은 이미 노후되어 새로 리모델링중이라던데
스피커는 큰데 소리는 뭉개져서 나온다.
녹향에서 만족 못한 귀는 오늘
또 스피커를 찾아나섰는데
동네 카페에 들어가보니
나름 세팅이 된 스피커 네대와
앰프가 있는 것이다!
제일 가까운데 앉아서
호시탐탐 윤찬림의 음악을 틀어달라고 할
기회를 노리며
책을 읽는 척 하는데
손님이 없으니 주인아저씨가
와서 말을 건다.
어찌저찌 하여
윤찬림의 음악을 틀고
감상실 수준의 볼륨과
아저씨가 여러가지로 스피커를 조절하며
음향을 바꿔 주어 잘 들었다.
28일 황제 앨범을 받으면
또 가야지.
두 줄 요약:
윤찬림 덕분에 가는데마다 스피커를 눈여겨 보고
좋은 스피커가 있을 만한 곳을 찾아다닌다.
매너사진:
오늘 아침 윤찬림의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꺾은 국화와 장미(우야든둥 윤찬림과 엮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