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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광머리 앤 May 17. 2022

서라벌 밝은 달아래 장미


어제가 수퍼문이라고 하더라고요

달보러 나섰죠.


첨성대 앞 장미 터널에 핀

노랑 장미와 보름달입니다.



한 40년도 더 전에 경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빨강 장미를 나눠 준 모양입니다.


동네 집집마다 오래 묵은 빨간 장미가 있는데

우리집 담 옆에도 있어요.


빨간 장미가 올해도 피었는데

옆집 수퍼 아저씨가 지나가며


아내에게

"당신 시집오기 전부터 피었어!"

라고 하시네요.


제가 알기로 두 분 결혼 년수가 42년인걸 감안하면

장미 나이가 그 이상이라는거죠.


우리 동네 빨간 장미와 보름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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