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수퍼문이라고 하더라고요
달보러 나섰죠.
첨성대 앞 장미 터널에 핀
노랑 장미와 보름달입니다.
한 40년도 더 전에 경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빨강 장미를 나눠 준 모양입니다.
동네 집집마다 오래 묵은 빨간 장미가 있는데
우리집 담 옆에도 있어요.
빨간 장미가 올해도 피었는데
옆집 수퍼 아저씨가 지나가며
아내에게
"당신 시집오기 전부터 피었어!"
라고 하시네요.
제가 알기로 두 분 결혼 년수가 42년인걸 감안하면
장미 나이가 그 이상이라는거죠.
우리 동네 빨간 장미와 보름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