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블랴나-마리보로
아줌마들 일곱명이 여행을 떠났습니다.
꼭누나 여행! 꼭 누나라고 불러주세요.
비행기표는 2월에 예매했고
운전을 할까 어쩔까 하다가 크로아티아 총각이 운전하는
9인승 자동차를 예약했습니다.
이제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보는 비정상회담
이스탄불에서 경유하는 중
이건 귀국할 때 찍은 사진인데 그래도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끼워넣음
여행할 때 꼭 비행기 날개를 찍는 버릇은 예나지금이나 ..
루뷸랴나 공항에 도착
밀리라는 크로아티아 총각이 내 이름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음
또 이동네 사는 한국 아줌마가 맥주 몇병들고 나옴
사실 이 아줌마때문에 류블랴나로 들어온건데 이 아줌마가 쏙 빠지는 바람에
여행 일정만 꼬임. 크로아티아총각이 우리 데리러 오느라고 280유로 추가 차지
밀리는 두브로브니크에서 여행사 운영하는 친군데 여행기간 내내 운전해주기로 함
렌트카 가격에 비해 그리 비싸지 않았음. 일인당 하루 4만원 내외였음
부다페스트로 가는 길에 들른 마리보로
슬레베니아 제 2의 도시라는데 그리 크지 않았음.
450년 된 포도나무임. 이 나무를 찾느라 크지도 않은 도시를 한 두어바퀴 돌음.
저 초록색 나무가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포도나무임 포도가 몽실몽실 달려있음
안에 들어가면 와인을 시음할 수 있고 살 수도 있음
이따가 숙소에 들어가 첫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와인을 두병 삼
한 20유로 정도. 하지만 여행 내내 더살걸하며 후회함
엄청 맛있었음.
몽실몽실 달린
익어가는 포도가 보이시나요?
형가리 국경 들어가자 차에서 으드드득 소리가 남
언더커버가 내려앉아서 그런걸로 판명남
소리는 엄청커서 무서웠음
밀리가 차 고치는 동안 아줌마들은 나와서 기다람.
첫날이라 아직은 신나서 웃고 있음
부다페스트에서 자면 숙박비가 비쌀 것 같아
부다페스트에서 한시간 반 정도 떨어진 시어포크라는 곳에서 잠
에어비앤비에서 처음 예약을 했는데
찾기 좀 힘들었음.
밀리가 더 헤앰.
과연 이 총각을 믿고 여행을 다녀도 되는 것일까?
그런데 발견하는 순간
너무 아름다운 집이었음
과수원 안에 벨라톤 호수가 내려다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