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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광머리 앤 Jan 10. 2018

나딤 탈렙의 행운에 속지 마라

나심 탈렙이라는 사람이 쓴 책이다. 


나는 십여 년 전에 중국 펀드에 투자해서 수익을 기대 이상으로 많이 본 적이 있다. 

그건 나한테 중요한 터닝포인트였고 이후 펀드 투자의 시금석이 되었다.

하나 그 시금석으로 인해 손해를 보고서야 내가 한 투자의 문제점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왜 소년 등과가 나쁜 것인지, 첫 끗발이 개끗발인지 알게 되었다. 

나는 아들에게 처음부터 수익을 크게 보면 한 번은 망하고, 이 이후에야 제대로 시장을 읽거나 자신의 투자를 

성찰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투자를 시작하고 한번 크게 재미를 보면 그 재미를 추구하다 결국엔 망한다.

이건 확증편향, 후견지명 때문에 그렇다(고 이 책에서 말한다)


이 책에서 나딤은 철저히 회의하고(모여서 회의하라는 게 아니고 의심하라는 뜻이다)

철저히 돌다리를 두드리고, 너무 큰 수익이나 위험은 피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어느 정도는(이 카페의 주인장이 요 앞에 제가 코인 투자를 문의했을 때 마지막에 쓴) 중수익을 

얻으며 끝까지 갈 수 있다. 


하지만 누구는 몇십억을 벌었다는 코인, 한 달새 몇억이 뛰었다는 부동산은

수익 자체보다 삶에 대한 태도와 전망에 영향을 미치며 결국은 그게 자기 삶에 건강성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


책 한 권 읽으면 생각이 절대 안나는 내가 

마음에 담은 하나는

아름다움(음악, 미술, 드라마, 맛)을 추구하고 품위를 잃지 말라는 저자의 말이다. 

그래서 베를린 필하모닉 디지털 콘서트를 7일 결제했다(아들 카드로).

수익이 좀 나야 일 년 치 결제를 할터인데..


강추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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