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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광머리 앤 Jan 01. 2018

도서관 책을 빌려보다가 드는
잡생각

문득 

옛날 생각이 났다.


책 내용이 무지 좋을 때,

이런 책을 읽은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을 때,

책 뒤에 붙어 있는 종이 포켓에 있는

이 책을 빌려다본 누군가의 이름들

그들이 언제 빌렸는지 반납했는지 적혀있는 날짜를

들여다 보았다. 


두 책이상 이름이 겹치면

운명의 상대가 아닐까(이때 열광하며 읽던 아르메니아의 네 딸들에 나오는 전문용어)

가슴 설레었다.


지금은 

그런 걸 확인할 수 없다. 

그래도 알려주지.

누가 이 책을 빌려다 보았는지, 그 사람은 어떻게 읽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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