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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광머리 앤 Aug 18. 2016

망한 에어비앤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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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에서 망한 케이스는 플리트비체 가는 길에 묵었던 곳이에요. 집은 안 좋았지만 주변 경관은 정말 좋아서 아침마다 산책할 때 행복했어요. 

집 주변은 이렇게 아름답다


이 집은 근처 레스토랑 쥔이 동네 빈집을 빌려서 돈 받고 영업을 한 건지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러니 에어비앤비에서 사진을 볼 때 싱크대 위에 유틸리티도 눈여겨보세요. 커피 머신, 티팟, 레인지, 양념 수저가 다 나와 있는지. 여긴 정말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휴지랑 수건도 없어서 가져다 달라고 했어요. 수세미도 없고.. 근데 웃긴 건 여기도 후기는 엄청 좋았다는 거. 주인이 알바 썼나 싶을 정도로요.     


그러니 사진 볼 때 풍경이랑 인테리어만 보지 마시고 싱크대위의 유틸리티도 잘 살피시고요 어느 분이 써 놓은 것 보니까 집안의 디테일한걸 사진 찍어 올린 건 별로 안 좋은 집이라고 하더라는데, 벨리톤 근처 과수원 집도 디테일한 사진을 찍어 올렸으나 좋은 집이었어요. 아마 처음 airbnb를 시작하면서 다른 집이 그렇게 찍어 올려서 그런 건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광각으로 찍은 집도 피하시는 게.. 좁은 집을 넓게 보이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러나 내부는 이렇다 암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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