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을 썼던 마음으로 다시...
오랜동안 브런치를 떠나 있었습니다.
일이 바쁘기도 했고, 일신상의 변화도 있었습니다.
직장인으로 살아온 시간을 뒤로하고 자유인으로 살기 시작한 지 2년이 되어 갑니다.
그동안 겪었던 많은 경험이 어떤 식으로 제 삶을 이끌어 왔는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직장생활의 경험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제게는 제 삶을 이루는 많은 부분이었고, 그래서 이렇게 잘 지내고 있는지도요.
막상 생각을 해보면 무엇이 그토록 도움이 되었는지 아리송합니다. 어떤 부분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어떻게 숙성되었는지가 궁금합니다.
그걸 알아내는 방법은 결국 글쓰기입니다.
글을 쓰는 동안 제 머릿속에서는 다양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런저런 지식과 경험이 흩뿌려져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고 가끔은 다시 혼란스러워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새로운 뭔가가 창조되어 있습니다.
어떤 글이 제게서 나올지 모릅니다. 그 글 속에서 어떤 것이 튀어나올지 모릅니다. 그래서 더욱 궁금한 지도요..
조직생활을 완전히 정리하고 자유인이 된 지금이 되니 더욱 궁금해집니다. 과연 어떤 것들이 제게 남았을까요?
함께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2020년 2월 어느 주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