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내어 던지고 보기
결국 마지막 날 아침에 브런치 북 공모에 응모 버튼을 눌렀다
어젯밤까지는 포기였는데
아침에 일어나 토스트 하나 먹고 나니 기분이 좋아서인가?
공모전 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글을 반 정도밖에 쓰지 못했고
한 달 넘게 시간이 남아있을 때
계획했던 목차는 채우지 못하고
기존에 있던 글들을 넣어 발행해버렸다
공모하신 다른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분명 정성 들인 글들 사이에
수준 미달이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죄송한 일이다
(물론 그분들은 신경도 안 쓰시겠지만.... 나 자신의 미안함이다)
한 달 전에는 의욕이 넘쳤다
목차를 잡고 글을 쓰고
주제를 다듬고
업무가 밀리고, 날씨도 추워지고, 몸도 살짝 아프고.. 등등
사실 잡아놓은 목차가 부담되었다
책을 목표로 글을 쓰려고 하니 형식을 맞추게 되고
참고자료 뒤지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용어 정리하고 설명 붙이고 하니 글들이 무거워졌다
최대한 쉽게 쓰려고 문체도 다듬고
"아... 다 귀찮아진다"
갑자기 밀린 업무가 보이고, 갑자기 캠핑도 간다
노트북도 느리고
노트북 사달라고 마님께 조르다 애들 것 같이 쓰라고 핀잔만 들었다
창업교육도 가보니 창업하지 말고 직장 열심히 다니라고 한다
창업할 성격이 아니라고 한다
창업은 자격증, 학력, 등 자기 계발하거나 하는 준비하는 사람이 아닌
그냥 지르는 용기 있는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이라 한다
다른 것을 준비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할 수 없다고 한다
다 필요 없고 용기만 있으면 한다는 것인데
용기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 맞는 말 같다
난 용기가 부족한 것이다
계속 준비만 하다 실행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브런치 북 발행을 눌렀다
반만 쓴 글에 옛날 글 반절 모아서
발행했다
용기를 내보겠다
생각해보면 항상 그래 왔던 것 같다
실행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나는 실행한다라고 생각해왔지만
실행을 생각으로만 하고 있던 것이었다
정작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