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한다.
아기자기 노랗고 작은 산수유꽃이 오늘부터 봄이라 한다.
거참! 얄밉다.
봄, 너를 기다리다 나는 목이 빠지는 줄 알았다.
참 빨리도 왔다.
쏘피의 보슬보슬 털 위에 예쁜 꽃송이를 얹고
녀석의 촉촉한 코에 붙어있는 꽃잎을 보고 웃음 짓곤 했던 봄.
그 봄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었다.
이제는 녀석이 있는 그 봄은 없는데..
봄, 너는 이제야 왔구나.
이노므 봄!
참 빨리도 왔다!
쏘피야? 여기 봐바!! (찰칵찰칵!) 누가 꽃인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