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화 우선 작은 꽃부터 찍어보자
너와의 이별을 받아들이는 한 걸음
안녕! 잘 있는거지?
시원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걷는 길.
여기저기에서 꽃들이 아우성친다.
민들레, 산수유꽃, 개나리, 벚꽃, 목련...
쓸데없이 화려한 꽃들 사이에서
나의 발걸음이 멈춘다.
구석진 귀퉁이에 핀 작은 꽃 한 송이.
"안녕? 잘 있는 거지?"
이 작은 꽃을 보며 난 너에게 인사를 한다.
너와 함께 걷던 이 길에서
난 너에게 말을 걸고 있다.
너에게 인사를 하며
한걸음 한걸음 걷는 이 길.
마음이 가벼워진다.
그리고 나의 이 좁아터진 마음 속 귀퉁이에
인사를 해본다.
굿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