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고 불가능한 관찰자로서의 사진가
도시를 떠돈다.
힐끗거리는 시선의 끝자락에
렌즈는 숨어버린 뒷모습을
음흉하게 좇고 있다.
유령처럼떠도는
실재의 표피는 뒤돌아서는 순간
사라져버리는 표상,
간절하게 찾아 헤멘
나의 얼굴은 선명해지는 순간
깨어버리는 꿈이요
허탈하게 놓쳐 버리고
남겨진 손끝의 온기만을
아쉬움에 비비며 한숨을 짓는다.
잡을수 없는 나의 그림자
하얗게 질려버린 얼굴과
말라버린 머리칼
===================== Voyeur
존재론적 다큐멘트(ontological document)로서
도시의 잔향을 수집하고, 잘라내며
잡을수 없는 환영과 사라지는 실재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