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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빨간색토끼 May 16. 2020

바다와 별


"난 바다를 보는 게 좋아요.

그리고 별을 보는 게 좋아요."


"왜요?"


그녀가 물었다.


"내가 너무 작아 보여서 

내가 너무 하찮은 존재 같아서

나는 왠지 안도감을 느끼거든요.

내가 이렇게 작은 존재인데

굳이 아등바등 애쓰며 살 필요는 없겠다.

내 작음에 만족하고 욕심 줄이고

그렇게 살면 되겠다 싶어요."



그래서

난 바다와 별이 좋아요.


물론,

당신을 좋아하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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