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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 선 Aug 28. 2022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나에게도 스승이 필요했나 보다.

지금 이 순간, 스승이 필요한 나에게 전해진 이어령 선생님의 글.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슬픈 꿈을 꾸었느냐?
왜 그리 슬피 우느냐?

내 것인줄 알았으나 받은 모든 것이 선물이었다

지금 이 순간, 스승이 필요한 나에게
전해진 이어령 선생님의 글.

지난 몇 년 동안
미친 듯이 자기계발서만 읽었었다.
재테크 책과 자신을 계발시키는 것에만
꽂혀있었다

아이 둘 키우며
직업을 온전히 하는 것도 어려운데
그 외 일들을 병행하며
더 열심히
더 성실히
더 알차게
보내려고만 했다.

드라마 조차
배우는 게 없으면
내 시간을 뺏길까봐 보기 싫어했고
계획적인 시간을 쓰길 원했다.

제일 친한 지인의 사부님을
떠올리며
어둠속 죽음과의 팔씨름을 하고 계시는
그 분이 떠올라
첫 페이지부터 눈물이 마르지가 않는다.

나에게 죽음이란 무엇인지
삶이란 무엇인지
빈 컵의 뚫린 바깥 면이 우주까지 닿는 것. 그것이 영혼이라는 현자의 말에
나의 머릿 속은 온통 혼돈이었다

페이지를 읽는 내내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무언가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다.

#이어령의마지막수업
#김지수
#열림원
#김선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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