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소여의 모험』 - 마크 트웨인 [서평]
많은 이들이 책을 사랑한다고 한다.
그러나,
어떤 이는 책보다 책의 제목을 사랑한다.
어떤 이는 책보다 읽은 숫자를 사랑한다.
어떤 이는 책을 당신보다 꼼꼼히 읽었다고 으스댄다.
어떤 이는 이 책은 아주 대단한 책이라고 말하지만 물으면 답이 없다.
어떤 이는 감상에 젖어든다. 무엇을 느꼈냐 물으면 다른 이들의 말을 대신 전하는 인공 인간이 된다.
소설을 읽는 것도 이와 같다. 저자는 별생각 없이 어린 시절을 곱씹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친 글을 수놓는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유난스러운 고고학자들이 마치 이 글을 고대 유물처럼 대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한 손엔 붓 다른 한 손엔 핀셋을 들고 단어 하나 하나 고상한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한다. 이윽고 이 소설은 더 이상 어른의 머리에서 악동의 순수를 회상하는 것이 아닌 무거운 갑주를 덕지덕지 걸치게 된다. 난 오늘 이 비대해진 골리앗을 나신으로 마주하여 무찌를 것이다.
경고하건대, 까닭없이 무언가를 이 소설에서 발견한 것마냥 호들갑 떨지 않을 것이다. 인위적인 윤활유 냄새가 진동하는 플롯, 내러티브 같은 단어를 좋아한다면 요리조리 굴리던 눈동자를 멈추고 당장 밀린 해야 할 일을 하러 가라. 어떤 숭고한 함의를 찾는 자 또한 여기서 시선을 거두어라. 그리고 이제 남은 이들은 나를 따라와라.
먼저 자신의 의지로 따라온 이들에게 그네들이 좋아하는 정보를 화다닥 전달해주겠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세상에 쩌든 아재가 침 튀겨가며 꺼내놓는 허풍 섞인 어린 시절 이야기"다. 줄거리는 토마스 소여라는 한 영악한 소년이 평화로운 마을에서 살인 현장을 헉이라는 친구와 함께 목도한다. 톰과 헉은 범인의 보복이 두려워 그 사실을 함구한다. 그러나 끝내 가책을 느낀 나머지 톰 소여는 재판에서 진실을 밝히는 증언을 하고 범인은 그 즉시 줄행랑을 친다. 여러 사건들 이후 범인은 동굴에서 숨어 살다 비참한 생을 마감하고 톰과 헉은 그가 숨겨 놓은 보물을 찾아 나눠 갖는다. 이후 톰과 헉은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이어가며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마크 트웨인(Mark Twain)이란 저자의 본명은 새뮤얼 랭혼 클레먼스(Samuel Langhorne Clemens, 향년 74세)이며 대표작은 『톰 소여의 모험』과 『허클베리의 핀의 모험』이다. 글은 대체적으로 어렵지 않고 잘 읽히는 편이나 과도한 수사로 다소 문장이 유려하지 않고 조잡한 면이 있다. 만약, 이 책이 유명한 소설이 아니었다면 스티븐 킹은 이 책을 최악의 글을 상징하는 본보기로 삼았을 것이다.
스토리의 개연성도 엉망이다. 붙이다만 인형 눈알처럼 달랑달랑 어설프기 짝이 없다. 그럼에도 이 책이 왜 이렇게 유명해졌냐고 묻는다면 유명해서 유명해졌을 뿐이라고 답해주고 싶다. 억지로 설명을 해보자면, 당시 미국이 원하는 이미지를 그려 놓은 책이기 때문이다. 당대 소년 모험 소설의 정형을 벗어나 도전적이고 반골 기질을 가진 자연을 벗 삼는 천연덕스러운 이 꾸러기 악동 토마스 소여가 시대상과 잘 맞아 떨어졌고 미국이 그 시대에 갈망하는 이미지였기에 다양한 곳에서 추천 도서가 되었다. 고 사람들은 떠들어 댄다. 그래서 차츰 유명해서 유명해지고 권위가 권위를 불러오게 되었다. 고 나는 떠들어 댄다. 이제부터. 만나는 사람들에게 모두 떠벌릴 것이다.
난 적당한 실력과 운이 작용했다고 감히 지껄여 본다. 그리고 현재 이 톰 소여의 모험은 기름기 잔뜩 먹은 동네 분식집 튀김 옷처럼 과하게 부풀려져 있고 오래된 기름내 같은 퀴퀴한 자장을 형성하고 있다. 누군가 이 책이 문학적으로 우수하다고 외치고 있다면 난 순수한 물음으로 되묻고 싶다. "어디가 우수한가?" 난 찾을래야 찾을 수 없었다. 내 지식이 미천해서라면 그 또한 맞다. 미천한 나는 현재 이 책에서 도저히 우수한 면을 찾을 수가 없다. 아무리 읽어도 글을 찍고 찢고 갈라봐도 내 마음을 요동케하는 글줄 하나가 없다.
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 책의 목가적인 묘사도, 자연의 경이도, 창문으로 드나드는 관념의 초월적 사고도, 소년과 청소년, 어른을 넘나드는 층위를 다루는 해석도, 그 어떠한 것도 내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그저 침 튀기며 씨불대는 아저씨의 소설을 읽는 느낌이 들었고 그것은 무척이나 지루하지만 거부할 수 없이 어른의 말이니 들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 아래 허공을 응시한 채 듣는 시늉을 하는 느낌의 것이었다.
꼭 무언가를 얻기 위해 책을 읽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꼭 무언가를 얻기 위해 책을 읽는 사람으로서 이 책은 나에게 어떤 허섭스레기 같은 선물조차 주지 않았다. 그저 실전에서 써먹을 몇 개의 어휘와 글줄만 휘릭! 던지고 갔을 뿐이다. 이 기분은 마치 보스몹을 사냥하기 위해 풀템을 갖추고 땀을 빨빨 흘려대며 죽였더니 레어템은 안 나오고 몇 푼 되지도 않는 금화만 떨구고 소멸한 느낌이다.
이렇게 힐난하기 바쁜데 당신은 왜 굳이 이 책을 읽었는지 궁금해질 것이다. 바로 이어서 읽을 『허클베리의 핀의 모험』때문이다. 난 책을 통해 지혜로워지길 갈망하는 사람인데 가끔은 순수하게 멋진 로봇만 보면 달려드는 꼬맹이처럼. 서슬 푸른 장난감 칼을 휘두르고 싶은 사내아이처럼. 멋지고 근사한 제목에 꽂힐 때가 있다. 허클베리 핀은 바로 그 경우였다.
난 이 책의 제목이 정말 멋졌다. 마치 어린 시절 모험 이야기가 가득한 환상의 나라 에버랜드가 펼쳐질 것만 같은 제목이랄까. 가슴이 두근두근대는 제목에 바로 읽어야 할 책 목록에 추가했다. 그리고 드디어 읽을 순번이 찾아와 머리말을 읽기 시작한 순간.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이 책은 어떠한 세계관에 이미 그려져 있었던 것이다. 그래 바로 그게 톰 소여의 모험이다. 마치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한 세계관을 공유하는 못된 상술의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왔다. 찝찝한 걸 못 참는 나는 어쩔 수 없이 꽉 쥐고 있던 허클베리 핀을 잠시 내려놓고 톰 소여에게로 향했다.
이제 당신이 필요한 정보는 모두 건넸다고 확신한다. 이제부터 이 책을 읽으며 나를 가장 화나게 만든 이 책의 역자에 대해 신랄하고 통렬한 비판을 하려 한다. 아주 강한 분노가 느껴질 것이다. 색채가 붉은 글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은 여기서 유턴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이 책의 역자는 번역자가 아닌 반(半 반 반) 역자이다. 역자의 딱 이등분인 반뿐인 역자. 역자를 반하는 반(叛 배반할 반) 역자. 역자의 본질을 연어처럼 거슬러 오르는 반(反 돌이킬 반) 역자. 그는 번역하는 책에 예를 다하는 척, 저자의 뜻을 온건히 실으려 부단히 애쓰는 척. 온갖 발재간을 선보이며 저자와 책의 권위. 그리고 민음사란 출판사의 역동적인 힘을 등에 업고 타인이 쌓아 올린 권위에 수저를 슬며시 올려놓는 행위를 일삼는다. 난 당신의 작품 해설 따위가 전혀 궁금하지 않다. 작품 해설을 가장한 자기 PR과 권위에 수저 올려 상업적인 전략을 펼쳐 향후 화려한 미래를 꿈꾸는 약은 수를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그것은 개인 블로그에나 올려라.
책을 끝까지 읽어야만 하는 몹쓸 병에 걸린 나를 이 자가 부분적으로 치유해줬다. 이것은 기적이다. 이 규칙은 내가 책을 읽기 시작한 이래로 단 한 번도 타협하지 않은 무적의 규율이었다. 내가 얼마나 부아가 치밀었으면 이 규율을 일부 수정하겠는가? 난 이제부터 모든 책을 읽을 때 어떠한 서평이나, 작품 해설 따위는 건너뛴 채 독립적인 사고를 갖고 글을 먼저 쓴 뒤 마저 모두 빠짐없이 읽는다.로 스스로의 규칙을 바꿨다. 그래 이 책 다음인 허클베리 핀부터 시작된다.
요즘 많은 책에서 이 자처럼 자신이 번역한 책에 끼워 팔기 식으로 권위에 편승하는 행태가 만연하다. 난 이러한 흐름이 본인들의 생계를 위함이라 할지라도, 독자들의 고전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배려이며 더욱 깊은 이해를 돕기 위한 도움이라고 설파할지라도 격하게 증오하며 반대한다.
영화에 비유하자면 주연의 단독 샷에서 조연이 갑자기 뛰쳐나와 대사를 조잘대는 격이다. 조연의 본질을 잃어버린 것 그 자체다. 그리고 난 조연의 말 따위에 영화 관람한 뒤 나의 감상을 헤치고 싶지 않으며 영향을 끼칠 수도 없지만 일체 영향을 받고 싶지가 않다. 그러한 글들은 마음만 먹으면 전 세계에서 수백, 수천, 수만 개의 글을 클릭 한 번으로 찾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게다가, 그렇게 부자연스럽고 이질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해설은 참으로 우스꽝스러우며 당최 일말의 공감도 되지 않는다. 마치 자신은 문학의 조예가 깊어 세세한 부분까지 깨우쳤다고 자랑이라도 하듯 늘어놓는 꼴이 영 톰 소여와 판박이다.
앞으로 『동물농장』과 『위대한 개츠비』, 바로 다음 주부터 읽게 될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 당신을 마주하겠지만 나에겐 이제 변형된 규칙이 적용되니 무서울 게 없다. 번역에는 큰 이견이 없으며 감사할 따름이다. 분명 감사함을 느끼며 읽는다. 감사하다. 번역을 아무도 안 한다면 어떻게 이 책을 내가 접할 수 있겠는가. 다른 역자의 책을 읽고 싶으나 민음사의 권위에 의해 나도 어쩔 수 없는 약은 인간으로서 읽을 뿐인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이쯤에서 통렬하고 쓴 언어의 막을 내리고 글의 마무리를 이 자의 해설처럼 어설프게 마무리 짓자면 난 책을 읽으면서 눈치채고 있었다. 이 책은 그의 유년 시절을 회상하며 합쳐진 기억들에 인공감미료를 더해 만든 책이라는 것을 말이다. 이미 머리말에서 마크 트웨인이 이 캐릭터들은 자신이 만난 사람들과 경험한 기억들의 조합이라고 밝혔으나 안 밝혔더라도 소설은 자신의 경험 기반에서 나오는 상상인 것을 안다.
특히 유년 시절이라면 어떻게 지어낼지 궁리하는 것보다,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몇 스푼 조미료를 떨어트리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 것이다.
난 저자가 그 시절의 단순함, 순수함, 감히 어린애의 사고라고 볼 수 없는 악랄하고 극악무도한 상상들을 애틋하게 그리워하는 감정을 느꼈다. 크게는 아니지만 어렴풋이 말이다. 마지막 내가 얻어간 이 책의 문장들의 공유를 끝으로 서평의 막을 내리겠다.
"톰. 부자가 된다는 게 남들이 떠들어 대는 것처럼 그렇게 대단한 것이 아니더라고. 걱정에 또 걱정, 진땀에 또 진땀, 차라리 죽는 편이 낫다고 늘 생각하게 만드는 거야. 나는 이 누더기 옷이 편하고, 이 나무통 속에 누워 있는 게 편해. 난 이런 생활을 다시는 버리고 싶지 않아. (중략)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것 따위는 눈곱만큼도 관심 없어."
"아냐, 톰. 난 부자도 싫고, 그런 숨 막히는 집에서 살고 싶지도 않아. 난 숲 속이 좋고, 강이 좋고, 또 나무통이 좋단 말이야. 그러니 평생 이렇게 살 거야. 에이, 빌어먹을!" - 마크 트웨인, 「제35장 새로운 질서 - 불쌍한 헉 - 새로운 모험을 계획하다」, 『톰 소여의 모험』, 민음사(2009), 891-893쪽.
"가만······. 그건 또 뭐니?"
"뭐긴 진드기지."
"어디서 잡았는데?"
"숲 속에서 잡았지."
"뭐하고 바꿀래?"
"잘 모르겠어. 바꾸기 싫은데."
"마음대로 해. 어쨌든 되게 조그마한 진드기로구나."
"아, 남의 진드기 트집 잡으려 들면 무슨 말인들 못하겠어. 하지만 난 상관없어. 나한텐 둘도 없는 진드기야."
"얼씨구. 쌔고 쌘 게 진드기인데. 잡을 생각만 하면 수천 마리라도 잡을 수 있다고."
"그럼 왜 잡지 않는 거니? 잡을 수 없다는 걸 뻔히 알면서. 진드기 치고는 꽤나 일찍 나온 놈이라고. 금년 들어 처음 보는 진드기거든."
- 마크 트웨인, 「제6장 자기 성찰 - 이를 뽑다 - 자정의 마술 - 마녀와 마귀 - 조심스러운 접근 - 행복한 시간」, 『톰 소여의 모험』, 민음사(2009), 185-186쪽.
그 외에 큰 감상은 없지만 어린 시절 영악한 악동의 '나'를 잠시나마 떠올리고 싶다면 아주 가볍게 추천할만한 『톰 소여의 모험』 토마스 소여의 모험이다.
저자 : 마크 트웨인
출판 : 민음사(090313)
번역 : 김욱동
내용 : 싱거운 아재가 들려주는 과장된 악동의 모험기에 개똥철학 한 스푼
목차
머리말
제1장 "톰, 요 녀석"-폴리 이모가 의무를 다할 것을 결심하다-톰이 음악을 연습하다-도전-몰래 집에 들어오다
제2장 물리치기 힘든 유혹-전략적 행동-순진한 아이들을 놀려 먹다
제3장 대장이 된 톰-승리와 보상-우울한 행복감-직무와 직무 태만
제4장 정신적 곡예-주일 학교에 가다-주일 학교의 교장 선생-'뽐내기'-유명 인사가 된 톰
제5장 쓸모 있는 목사님-예배를 보며-클라이맥스
제6장 자기 성찰-이를 뽑다-자정의 마술-마녀와 마귀-조심스러운 접근-행복한 시간
제7장 협정을 체계하다-조숙한 실습-실수를 저지르다
제8장 톰, 진로를 결정하다-옛 장면들을 재현하다
제9장 음울한 상황-심각한 문제가 소개되다-인전 조가 설명하다
제10장 엄숙한 맹세-공포가 후회를 낳다-정신적 형벌
제11장 머프 포터가 나타나다-톰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다
제12장 톰이 관용을 베풀다-폴리이모의 마음이 약해지다
제13장 젊은 해적들-약속장소로 가다-캠프파이어를 하며 나누는 잡담
제14장 야영생활-신나는 기분-톰이 야영지를 몰래 떠나다
제15장 톰이 정찰하다-상황을 알게 되다-야영지로 돌아와 보고하다
제16장 즐거운 하루-톰이 비밀을 털어놓다-해적들이 교훈을 얻다-한밤중에 몰아치는 폭풍우-인디언 전쟁
제17장 행방불명된 영웅들에 대한 기억-톰이 밝힌 비밀의 요점
제18장 톰이 자신의 감정을 점검하다-놀라운 꿈-베키 새처가 빛을 잃다-톰이 질투를 느끼다-철저한 복수
제19장 톰이 진실을 밝히다
제20장 궁지에 빠진 베키-톰이 신사처럼 행동하다
제21장 젊은이들의 웅변-젊은 여성이 쓴 작문-기나긴 몽상-아이들이 복수를 하다
제22장 배반당한 톰의 신뢰-철저한 처벌을 기대하다
제23장 머프 영감의 친구들-접정에 선 머프 포터-머프 포터가 구출되다
제24장 마을의 영웅이 된 톰-영광의 낮, 공포의 밤-인전 조의 추적
제25장 왕들과 다이아몬드에 대하여-보물을 찾아서-죽은 사람들과 유령
제26장 유령이 출목하는 집-졸린 유령들-보물 상자-운수 없는 일
제27장 의심이 풀리다-젊은 탐정들
제28장 2호실에 진입하다-혁이 망을 보다
제29장 소풍-혁이 인전 조의 뒤를 쫓다-'복수'-과부댁을 구하다
제30장 존스노인이 사건에 대해 보고하다-공격받는 헉 핀-이야기가 돌다-또다른 방향-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다
제31장 수색에 나서다-문제가 시작되다-동굴에 갇히다-칠흑같은 동굴 속-찾아냈지만 구원받지는 못하다
제32장 톰이 탈출에 대해 이야기하다-차단된 구역에 갇힌 톰의 적
제33장 인전 조의 운명-헉과 톰이 정보를 교환하다-동굴 탐색에 나서다-유령에 대한 방어-'정말로 아늑한 장소'-더글러스 과부댁에서 열린 파티
제34장 갑자기 밝혀진 비밀-존스 노인의 기습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다
제35장 새로운 질서-불쌍한 헉-새로운 모험을 계획하다
맺는말
작품해설
작가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