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생각에 잠 못 이루는 밤,
달빛 아래 조용히 앉아봅니다.
정자 기둥 너머
은빛으로 흐르는 강물처럼
내 마음도 조용히 흘러가지만
끝내 닿지 못할 걸 알지요.
말없이 바라보는 것밖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달빛에 등을 기대고
그대를 마음속에 불러봅니다.
나는 오늘도
그대가 앉았던 자리에 앉아
조용히, 아주 조용히 시간을 흘려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