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진짜 목표와 가짜 목표
“나 진짜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항상 제자리 같지?”
가끔, 아주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해야 할 일도 많고, 계획도 세워놨는데 왠지 마음속은 텅 빈 기분.
그럴 때면 조용히 나에게 묻는다.
“지금 내가 따라가고 있는 목표는… 정말 내가 원하는 걸까?”
예전에 적어놨던 목표들을 다시 펼쳐본다.
연봉 1억 벌기
3개월 안에 10kg 감량
팔로워 10만 만들기
겉으로 보면 멋져 보이고, 이루면 대단할 것만 같았던 것들.
그런데…
그걸 이뤄도 내 삶이 더 나다워질까?
“아, 이게 나다운 삶이야.”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아니란 걸 안다. 그건 그냥, 껍데기였다는 걸.
하나. 남이 정한 속도로 뛰는 나
"쟤는 벌써 집 사고 결혼도 했대."
"나는 왜 아직도 이러고 있지?"
비교는 목표를 만들고, 그 목표는 방향 없이 나를 달리게 만든다.
남의 기준으로 달리는 레이스는 결국 나를 지치게 할 뿐이다.
둘. 숫자에만 집중한 나
“한 달 매출 2천 넘기기”
“몸무게 두 자리 만들기”
이런 숫자는 계획처럼 보이지만, 내 안의 감정은 빠져 있다.
설레지도 않고, 기억에도 오래 남지 않는다.
셋. 보여주기 위한 목표
사람들에게 멋져 보이고 싶은 마음.
내 삶을 칭찬받고 싶은 마음.
그래서 만든 목표는 결국, ‘박수’가 사라지면 ‘의미’도 같이 사라진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표는 결국 나를 놓치게 한다.
방향이 생긴다
진짜 목표는 ‘끝’이 아니라 ‘방향’이다.
그건 어떤 자격증을 따는 게 아니라, 어떤 존재로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한 이야기다.
나는 매일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어.
몸을 아끼고 돌보며 건강하게 살고 싶어.
사랑하는 사람들과 진심으로 연결되어 있고 싶어.
이건, 내 삶의 온도와 결이 맞는 목표야. ‘되어가는 나’를 그리는 거지.
감정이 반응한다
진짜 목표는 마음이 먼저 알아차린다.
조금은 두근거리고, 조금은 떨리고, 그래서 더 소중하다.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되고 싶은 ‘사람’이 담긴 목표니까.
매일의 행동이 따라온다
진짜 목표는 거창하지 않다.
오히려 작고 익숙하다.
매일 마시는 물 한 잔, 다이어리에 적는 한 줄, 햇살 아래 잠시 걷는 시간.
그 모든 게 진짜 목표의 일부다.
하루 중 조용한 순간, 아무도 없는 방에서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본다.
이 목표, 왜 하고 싶은 걸까?
그걸 이루고 있는 내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
지금 걷는 방향과 이 목표는 닿아 있을까?
남의 속도가 아닌, 나만의 속도로 가고 있을까?
오늘 이걸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뭘까?
이 질문을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 그 답이 진짜 너의 언어로 들려올 거야.
비전보드는 꿈을 눈앞에 보여주는 창문이다.
하지만 그 안에 숫자만 가득하면, 감정은 담기지 않는다.
‘삶의 장면’을 그려보자.
책을 읽고 있는 조용한 나
햇살 아래 걸어가는 뒷모습
“수고했어”라고 쓰인 포스트잇
작은 책상 위에 놓인 따뜻한 커피 한 잔
비전보드는 방향을 보여주고, 습관은 그 방향으로 가는 다리를 놓아주는 거다.
SMART 기법이라는 게 있다.
Specific, Measurable, Achievable, Relevant, Time-bound
좋은 시작이다.
하지만 그 안에 감정과 의미가 빠지면 그건 또다른 가짜 목표가 되기 쉽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바꿔본다.
글을 쓴다.
몸을 움직인다.
사과를 깎아 먹는다.
나에게 물 한 잔을 선물한다.
이런 동사형 문장들. 이런 작고 구체적인 행동들이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정해준다.
가짜 목표는 나를 바쁘게 만들고,
진짜 목표는 나를 선명하게 만든다.
오늘 하루도 분명히 바쁠 거야.
하지만 잠시 멈춰서, 나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보자.
“나는 지금,
진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이 한 문장만으로도 오늘의 너는 어제보다 조금 더 '나다운 하루'를 살게 될겁니다.
나의 진짜 목표를 만들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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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30일 "오늘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