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가기 어려워 그저 먼 발치에서 바라보오.
봄이 오면 하얗게 피어나는 매화 한 송이 차마 꺾지 못하고 고요히 마음에 담아두오.
눈 녹는 소리마저 잠긴 산길에 흩날리는 그 향기 내내 걸음을 붙잡고 속 깊이 쓸쓸하게 물드오.
나는 오늘도 그대를 생각하며 말없이 지나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