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다가설 수 없어
그저 저 멀리서 바라봅니다.
바람 스치는 물가
잔잔히 일렁이는 물결에
그대 얼굴을 비춰보지만
손을 뻗어 닿을 수는 없습니다.
햇살 부서지는 오후
가만히 그 자리에 앉아
물속으로 지는 햇빛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눈에 담습니다.
나는 오늘도
그대를 생각하며
말 한마디 없이 물가를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