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자키 료씨에게 듣는 '인구 감소 사회의 해법', 지역의 미래에 대해서
#일본 #그린즈 #우리의미래시나리오
(원본링크 : http://greenz.jp/2014/09/30/future_scenario_ryoyamazaki/)
게재일 : 2014. 09. 30.
[우리들의 미래 시나리오]
특집 <우리들의 미래 시나리오>는 국립 환경 연구소 <2030년 미래 시나리오> 연구팀과 함께 제공하는 인터뷰 기획입니다. 지식인들에게 "2030년 일본이 직면하고있는 위험"과 "더 나은 미래로 가기 위해 지금 필요한 것"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홋카이도에서 큐슈까지 전국에서 커뮤니티 디자인을 하고 계신 야마자키 료 씨.
일본 전국에 현장을 뛰어다니는 야마자키씨의 눈에 비친 일본의 미래에는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까요? 그리고 그 위험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요?
홋카이도 누마타쵸의 구체적인 사례에서 야마자키 씨의 뿌리가 된 존 러스킨의 이야기까지 커뮤니티 디자인과 복지를 둘러싼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전달합니다.
야마자키 료
1973 년 아이치현 출생. studio-L 대표, 교토 조형 예술 대학 교수, 예술 공과 대학 교수. 지역의 과제를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해결하기 위한 커뮤니티 디자인을 업으로 삼고 있다. 마을 만들기 워크숍, 주민 참가형 종합 계획 수립, 건축 및 조경 디자인, 시민 참여형 공원 관리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 주요 작품은 <이에시마 지역 마을 만들기>, <아마쵸 종합 진흥 계획>'등 주요 저서로 <커뮤니티 디자인>, <마을의 행복론> 등
그린즈 이번 특집에서는 "리스크"가 하나의 키워드입니다. 야마자키 씨에게 위험이란, 어떤 것인가요?
야마자키 씨 앞으로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는 건 분명합니다. 고령화에 따라 복지가 지금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지만, 국가의 재정 상황을 감안할 때, 불행히도 복지에 필요한 예산이 충분히 준비될 가망은 없습니다.
국가의 재정 지출 96조엔 중에서 후생노동성의 사회 보장비는 30조엔입니다. 국토교통성의 공공사업비 6조원의 5배 가까운 금액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후생노동성은 우리 나라의 노동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 안전청, 그리고 일부는 여성부, 국가보훈처, 국민연금 등 국민 생활에 관련 된 곳을 담당하는 일본의 행정기관입니다.)
그린즈 정말 어마어마한 금액이네요.
야마자키 씨 또한 거기에는 인구 감소의 문제도 걸려있습니다. 전체 인구를 봤을 때, 2010년에 약 1억 2,800 만명이었던 일본 인구는 2030년에는 1억 1,600만 명 정도까지 감소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립 사회 보장 · 인구 문제 연구소 조사).
특히 영향이 큰 것은 15세부터 64세까지의 생산 연령 인구의 감소입니다. 생산 연령 인구는 1990년 경에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어요. 2010년에 8,000만 명 이상이던 생산 가능 인구는 2030년에 6,700만 명 정도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그린즈 인구 감소와 맥락을 함께 하는 것이 있다면?
야마자키 생산 연령 인구는 생산과 소비로 경제를 떠받드는 연령층입니다. 이 층이 줄어든다는 것은 경제도 축소되는 경향을 말하고, 이에 따라 세수(세금수입)도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되면 지금보다 복지에 돈을 돌릴 여유가 없어 집니다. 돈을 들이지 않고 복지를 할 수 있는 접근 방식을 찾아내야하는 상황이지만, 현재의 복지는 좀처럼 그렇게되지 않습니다. 이대로는 큰일이 날지도 모른다는 것이, 제가 안고있는 위기감입니다.
그린즈 사실을 듣고 조금 가라앉는 기분이 들지만, 그래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야마자키 씨 그렇습니다. 말하자면, 제 일이 복지를 최우선 테마로 선정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린즈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야마자키 씨 복지의 중요성을 실감한 것이 홋카이도 누마타쵸에서 시작된 <누마타쵸 농촌형 컴팩트 에코 타운 정비 기본 구상>이라는 프로젝트입니다.
아사히카와에서 가까운, 인구 3,600 명 정도의 작은 마을의 일을 도와드리고 있는데, 그러면서 복지가 커뮤니티 디자인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린즈 그 프로젝트는 어떤 것입니까?
야마자키 씨 단순하게 말하면, 도시를 컴팩트하게 고치는 프로젝트입니다.
누마타쵸에는 입원 가능한 규모의 병원이 있었습니다만, 적자가 이어져 마을에서 매년 2억엔의 재원을 마련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것을 마을의 규모에 맞는 사이즈로 하자고 해서, 올 4월부터는 진료 기능만 남긴 클리닉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원래 건물을 그대로 쓰고 있는데, 건물이 너무 낡아 내진에 문제가 있어 건물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그곳을 중심으로 마을을 고쳐 나가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조금씩 구상하며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어요.
병원에 입원 시설이 없다는 것에 대한 불안을 보완하기 위해, 복지 시설과 주민 교류 공간을 병설하고 상점이 적은 도시 생활권에 장을 볼 수 있는 장소도 만들고, 고령자들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누마타쵸의 고령화율은 무려 38%. 의료와 복지를 시발점으로 삼아 고령자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려고 합니다.
그린즈 과연, 의료와 마을 만들기는 밀접한 관계가 있군요.
야마자키 씨 또 하나 포인트가 있습니다. 새 병원 건설 예정지는 마을 중심에 있는 중학교 부지에서 가깝고, 동사무소와 작은 상점가가 반경 500m 거리에 있는 마을의 중심 시가지입니다.
교외에는 농지가 퍼져있어서, 농가가 여기저기 흩어져서 살고 있습니다. 누마타쵸는 겨울에 적설 10미터가 넘는 폭설 지대라 연간 수천만엔에 이르는 제설 비용을 줄이는 것도 마을의 과제 중 하나였습니다.
중심 시가지에 살던 노인들을 복합 시설에 살도록 하면 마을에는 빈집이 생깁니다. 그것을 리노베이션해서 교외에 사는 농가에 제공하고, 교외의 농지까지 통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렇게 마을을 작게 만들고 제설 비용을 줄이는 것이 하나의 목적입니다.
즉, 도시를 재편하기 위해 <신세대 토지전매>를 하자는 것입니다. 도시에서는 이를 위해 중심 시가지에 무료 무선 LAN을 설치, 마을의 편리성을 높여 교외에 사는 젊은 농부들이 이동하기 쉽게 하고 있습니다.
(전매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국가가 행정상의 목적으로 특정물의 생산 또는 판매를 독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두산백과 '전매'항목 참조, 사실 상 독과점의 형태이기 때문에 기존 자본주의 자유 시장 내에서는 기피시 되는 개념인지도 모르지만, 야마자키 료씨는 그 개념을 뒤집어 주민들을 위한 것으로 바꿔나가는 것이죠.)
그린즈 "토지 전매"의 의미가 바뀌게 될 것 같습니다.
야마자키 씨 누마타쵸가 재미있는 것은, 거기에 커뮤니티 디자인 기법을 도입하여 주민 참여형 마을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행정과 주민, 또는 주민끼리 대화를 나눌 장소 만들기를 우리 studio-L이 함께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야마자키 씨 이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것은 "컴팩트한 마을만들기의 이상형"을 실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컴팩트 시티는, 15년 정도 여기 각지의 지자체에서 시도하고 있습니다만, 어느 곳이나 비슷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교외에 사는 사람이 중심 시가지에 이주해서 살더라도 조상부터 이어져 온 땅에 대한 강한 애착이있어 교외의 땅에서 손을 놓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결국 시가지와 교외의 두 거점에서 살도록 해서 마을의 크기를 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도시 컴팩트화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은 다음 세대가 땅을 물려 받은 뒤의 일이 아닐까요.
그런데 누마타쵸 사람들은 땅에 대한 집념이 적어서 놀랐어요. 그도 그럴 것이, 홋카이도에 사는 사람 중 많은 이들은 메이지 유신 이후에 이주한 사람들로 다른 지역에 비해 거처를 옮기는 것에 저항이 적더군요.
그린즈 그렇군요. 그런 특징을 살려 감히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실험적인 도전을 실행시켜 나가는 것이군요. 홋카이도에서 새롭고 흥미로운 사례가 생겨나길 기대하겠습니다.
야마자키 씨 커뮤니티 디자인에 있어서 복지는 중요한 과제이지만, 그것은 원래 studio-L을 시작했을 때의 생각과도 이어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studio-L에서 'L'은 'Life'에서 따서 쓰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요.
"날마다 살아가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이름에 담은 것입니다만, 제가 그런 생각을 품은 계기는 19 세기 영국을 살았던 존 러스킨이라는 인물에 있습니다.
인생(Life)이야말로 당신의 재산이다. 인생이라는 것은 그 안에 사랑의 힘, 기쁨의 힘, 칭찬의 힘 모두를 포함한다. 고상하고 행복한 인간을 많이 길러내는 나라가 가장 부유한 나라다.
가장 부유 한 사람은 자신의 인생의 기능을 극대화시켜 그 인격과 재산 모두에 의해 다른 사람의 인생에 가장 광범위하고 유용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다.
이 러스킨의 말이 내 마음에 깊이 박혀 "Life"를 소중히 하는 커뮤니티 디자인을 담당하게 된 것입니다.
그린즈 훌륭합니다. 그린즈의 비전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네요.
야마자키 씨 러스킨은 생의 전반을 미술비평가로 산 사람입니다. 오늘날의 '디자인'은 모두 그의 영향을 받아 태어났다고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그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이 아트 앤드 크래프트 운동(arts and crafts movement)을 시작한 윌리엄 모리스입니다. 현대 건축과 도시 디자인, 참여 디자인과 마을 만들기도 그 이후로 발전해왔습니다. 나 자신도 러스킨과 모리스에게 큰 영향을 받은 커뮤니티 디자이너입니다.
야마자키 씨 누마타쵸 프로젝트때문에 복지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나서, 복지의 원류도 러스킨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 자신도 놀랐어요. 러스킨은 후반생을 사회사상가로 살았습니다.
그 영향을 받은 것이 아놀드 토인비라는 사람으로, 빈곤 문제의 해결을 위해 빈곤층이 사는 지역에 지식인을 유입시키는 세틀먼트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복지는, 이 세틀먼트 운동을 통해 현대의 사회 복지 협의회의 형태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러스킨에 영향을 받아 커뮤니티 디자인에 임해 온 제가, 그 연장선인 복지에서, 그 원류로 러스킨을 또 만났다는 것이 충격이었습니다. 러스킨이 하려고 했던 것을 형태로 만들기 위해서도 복지에 주력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린즈 러스킨, 모리스, 토인비에 이어 100년이 지난 웅장한 규모의 바톤 터치네요.
러스킨부터 커뮤니티 디자인까지
야마자키 씨 조금 이야기가 새나갔지만, 복지와 커뮤니티 디자인은 좀 더 직접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회 복지 실천 기술은 <소셜워크 (사회복지원조기술)>라고 하며, 3개의 중심 포인트가 있습니다.
개인에게 지원의 손길을 내미는 <케이스 워크>, 집단을 지원하는 <그룹 워크>, 지역의 과제를 해결함으로써 개인과 집단의 생활 개선을 목표로 하는 <커뮤니티 워크>입니다.
이 중에 세 번째인 <커뮤니티 워크>와 토인비가 시작한 세틀먼트 운동은 studio-L이 지금까지 해왔던 커뮤니티 디자인과 기술적으로 무척 닮아있어요.
커뮤니티 디자인에 복지를 녹여 내고, 복지에 디자인의 발상을 활용하여 지역 주민들의 "Life"를 풍부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린즈 현재 복지를 위한 노력 중에 부족하다고 느낀 점을 굳이 꼽는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야마자키 씨 <디자인>의 시점입니다. 복지는 "Life"에 꼭 필요한 요소이지만, '디자인'이 없어서 충분히 기능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도 수십 년 후에는 노인이 되어 몸 여기저기가 약해지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되겠죠 그 때 자신이 지금 있는 것 같은 복지 시설에 가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거기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말해서 지금은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디자인'의 요소를 잘 활용해서 무심코 하고싶게 만드는 장치 만들기가 필요합니다. 복지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담당자를 늘리기위한 '디자인'도 요구되고 있으며, 그런 것을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실현할 방법을 고민하기 위한 '디자인'도 중요합니다.
야마자키 씨 지방에서는 고령화도 인구 감소도 이미 현실화되고 있는만큼 위기감이 강해 새로운 노력을 시작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내가 관여하는 한 지방의 사람들은 지혜를 함께 내는 창의공부를 즐기고 있네요. 그들을보고 있으면 지방의 미래에 큰 희망을 느낍니다.
그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는 것이, studio-L도 종사하게 해주고있는 시마네 현의 낙도, 아마 정입니다. 인구 2,400 명의 섬에 250 명 이상이 I 턴으로 거주지를 옮겨 그 노력은 다양한 미디어에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I턴 : 도시 거주자가 지방으로 취업 등 이주하는 것으로, 우리 나라로 따지면 귀촌을 얘기합니다.)
섬에 있는 고등학교도 몇 년 전 육지 학생을 받아들이는 유학 제도를 만들어, 한때 한 학년 한 반 밖에 없었던게 지금은 학년마다 두 반으로 증가했습니다. 아이들이 줄어드는 와중에 교육 시스템을 어떻게 유지 하느냐가 섬의 과제였지만, 그것도 극복되고 있습니다.
그린즈 대단하네요.
야마자키 씨 저는 교토 조형 예술 대학의 교수인데요. 그곳의 학생이 아마쵸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월급이 16만엔이지만 생활 비용이 저렴해서 매월 10만엔 씩 저축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40 만엔의 돈을 받고 매월 3 만엔 밖에 저축 할 수 없는 것과 비교해 어느 쪽이 풍족한 생활일까요?
섬에는 광섬유가 깔려 있어서 인터넷 동영상도 스트레스없이 편안하게 볼 수 있습니다. 풍부한 자연환경이 있고 생활 비용은 저렴하고 도시와 정보의 격차도 없습니다. 그런 지방의 풍요로움을 발견한 사람이 I 턴으로 섬에 뛰어 들어와 점점 섬이 재밌는 곳이 되고 있어요.
그린즈 지역의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도시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야마자키 씨 도시, 특히 도쿄에 관해서는 그다지 긍정적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교외에는 "한계 취락 단지 '가 곳곳에 있는데, 정부도 주민도 알면서 모른 척 하고 있습니다.
(한계취락단지는, 인구의 50%이상이 65세 이상으로 사회적 공동 생활 유지가 어려운 지역을 말하는 개념)
워크라이프발란스(Work life Balance)라는 말을 요새 많이 하지만, 그 중 '라이프'에 포함되는 삶에는 노인 복지 등을 포함하지 않고, 개인의 자기 실현만 장려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린즈 우선 자신의 생활부터 다듬어가는 단계를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만, 확실히 그런 측면도 있네요.
야마자키 씨 또한 이미 사무용 건물은 공급 과잉이고, 어차피 부실 자산이 될 게 뻔한데도 재개발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은행이나 개발자가 단기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역에도 이런 저런 곳이 있고, 꼭 지역에 살면 무조건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도시가 더 큰 위험을 안고 있다고 느낍니다.
studio-L은 오사카에 본사가 있고, 나도 아시야(효고현 남동부)에 살고 있습니다. 더구나 제 본적은 도쿄이기 때문에 저와 인연이 있는 장소를 긍정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모순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린즈 도시가 위험을 예방하려면 어떻게해야 좋을까요?
야마자키 씨 저 혼자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은 아니지만, 도시는 지역의 인재와 자원을 통해 구성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까지는 일방 통행의 형태였어요. 이제는 도시에서 힘을 얻은 사람들이 지방에 돌아가는 흐름이 생겨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면 도시의 많은 인구는 희망의 원천입니다. 도쿄의 인구 1,500 만명 중 1만명에 1명이라도 지방에 가능성을 느끼고 이주하면 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습니다.
영국은 지방에 사는 시골 신사를 존중하는 기질이 있습니다. 도시에서 성공한 사람이 지방의 시골에 살며 삶을 개척해 자립하고 사는 사람을 찬양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일본도 이제 그런 단계로 이행해서 좋은 것이 아닐까요.
그린즈 그렇군요. 컨트리 젠틀맨, 시골신사.
야마자키 씨 네. 40대 정도까지 도쿄에서 열심히 일하는 건 쿨하고 멋진 일이지만, 50세 이후에도 도쿄에 있으면, "아직도 도쿄에 있는 거야?"라고 하는, 그런 문화가 생기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도시에서 쌓은 능력을 지방에서 발휘하는 흐름이 지금보다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것으로 도시의 위험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인터뷰는 여기까지)
앞으로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진행되는 일본의 미래. 지방 또는 도시라고 문제를 단순화할 순 없지만 어디에서 어떤 인생을 보내는 지는 "Life"의 풍요로움에 크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고향에 돌아와 비단길을 깔아주는 컨트리 신사를 목표로 하는 것도 좋고, 도시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도 좋습니다. 2030년, 여러분은 어떤 "Life"를 원합니까?
(촬영 : 야마모토 케이타)
글쓴이
치하라 마사츠구
프리 라이터.
주로 책을 쓰거나 인터뷰 기사를 작성한다. 제작에 참여한 주요 서적은 <시골 빵집 찾아낸 "부패 경제"(한국 제목: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원하는 미래는 자기 손으로 만든다>, <창백함의 힘> 등. 현재 집필 중 인연 이 닿은 오카야마현 마니와시야마에서 서점과 출판사를 준비 중.
번역 / 편집 : 리이선생
clownforrest@gmail.com
나는 왜 서울에 있는 걸까,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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