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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이상 Feb 23. 2016

원자력 없이 더 기분 좋은 커피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으로 실현한 탈원전 자연 에너지 로스팅 커피 <슬로우 커피>

#일본 #그린즈 #우리에너지


원자력으로 만든 전기를 쓰지 않고 커피를 로스팅하겠다는 꿈이 크라우드 펀딩으로 실현! 유한회사 <슬로우>의 대표 오자와 요스케 씨에게 듣는 "굿 바이브레이션"사회를 만드는 방법

(원본 링크 : http://greenz.jp/2016/02/12/slowcoffee_solarpanel/)

게재일 : 2016. 02. 12.



<우리 에너지>는 지금까지"남일'이었던 "재생 에너지"를 모두 "자기일"로 삼자는 프로젝트입니다. 에너지를 줄이고 만들거나 하는 것으로 시작한 행복이 퍼져 '재생 가능 에너지'가 모두의 "문화"가 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공정 무역 유기농 커피를 직접 로스팅해서 판매하는 회사 <유한회사 슬로우 (이하 슬로우 사)>.

이전에도 greenz.jp에서 기사를 통해 슬로우 사의 방향과 생각을 소개했습니다. 그 기사에서 대표 오자와 요스케 씨가 이야기 한 것이 "슬로우 사 로스팅 기계의 전력을 태양 발전으로 충당하고 싶다"는 꿈이었습니다.

그런 오자와 씨의 오랜 꿈이었던 태양 전지 패널의 설치가 드디어 MotionGallery를 이용한 크라우드 펀딩에 의해 실현. 태양 전지 패널을 설치 한 그 순간의 모습을 리포트 할 수 있도록, 찾아갔습니다!


꿈에 그리던 태양광 패널 설치의 순간!

여기가 치바현 마츠도시에있는 슬로우 커피 본부.


제가 도착했을 때, 옥상에서 후지노전력의 스즈키 슌타로 씨 감독 하에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먼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 위한 토대를 파이프 관으로 조립합니다.


총 8장의 태양광 패널을 하나 하나 파이프 관 위에 올립니다.


그리고 파이프의 폭에 따라 태양 전지 패널의 위치를 조정합니다.


위치가 정해지면 단단히 나사를 조입니다.


이렇게 설치 완료된 태양광 패널들! 240W 태양광 패널이 8장으로 총 1920W. 만들어진 전력은 배터리에 충전되고, 로스팅 기계의 모터를 돌리는 데 사용됩니다.


작업에는 슬로우사 직원과 후지노 전력 외에, 오자와 씨가 강사를 맡은 그린 학교 졸업생도 참가. 대부분 사람들이 처음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팀워크와 훌륭한 솜씨로 설치가 진행되었습니다.


설치 완료 후 성취감에 가득 찬 표정들. 우여곡절을 거쳐 드디어 이 날이 맞이한 오자와 씨도 안도의 미소를 보입니다. 태양 전지 패널의 온기를 확인하듯 소중히 만지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원자력 발전으로 만든 전기를 쓰지 않고 커피를 만들고 싶다

이번 태양광 발전에 의한 전기로 커피를 로스팅하는 <솔라 로스팅> 시스템을 만든 것은, greenz.jp에서도 친숙한 후지노 전력. 오자와 씨와 후지노 전력과의 만남은 치바현 이스미시에서 그린즈가 기획한 미니 태양광 발전 시스템 조립 워크샵이었습니다.

50W 태양 전지 패널을 자기 손으로 조립해 본 오자와 씨는 전기를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패널과 축전지만 있으면 300W의 전력을 필요로 하는 로스팅 기계를 작동시킬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에서 시작해 후지노 전력과 구체적인 이야기를 진행했습니다.

"태양전지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전기 요금 절약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는 오자와 씨. 그렇지만, 실제로 배터리나 패널 등의 소모품 비용을 생각하면 결코 절약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오자와 씨가 태양 로스팅을 시작하기로 결심한 배경에는, 지진이 있었다고합니다.



                원래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의 계획 정전이 계기입니다. 실제로 정전한 것은 1회 또는 2회 정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전 해요, 진짜 해요"라는 말을 들으면 로스팅 계획을 짤 수 없기 때문에 2주 정도 휴업을 했어요. 이렇게 원자력에 의존하는 전력 공급 구조는 매우 부서지기 쉽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런 응어리를 안고 앞으로 괜찮을까 고민하던 무렵, 스튜디오 지브리가 사옥 옥상에 '스튜디오 지브리는 "원자력 없이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간판을 내걸고 있는 것을 보고 뭔가 찌릿했어요. 멋지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동시에 굉장히 격려를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우리들도 유기농과 공정 무역이라는 것에 매진해 11년을 왔는데, 다음은 이거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슬로우 커피는 원자력 없이 커피를 만들고 싶다" 이렇게 내걸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계획 정전은 전기 생산량 등의 문제로 인해 계획적으로 정전 시간을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설치가 완료된 태양광 패널에서 한숨돌리는 오자와 씨

오자와 씨의 프로젝트에서 모두 프로젝트로

2011년부터 계속 안고 있던 꿈을 이제와서 실현하게 된 것은, 후지노 전력과의 만남, 그리고 시대의 순풍에 의해 주위에서 받아들여주었기 때문인 것도 있다고 합니다.



            2011년 때쯤 "태양 로스팅을 하고 싶다"고 사람들에게 이야기 했더니 다들 별로 관심도 없었고 흥미도 가져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하고 싶다고 말했더니 직원도 모두 동의 해주고 응원해주었어요. 드디어 때가 온 거라고 느꼈습니다.



태양 로스팅 시스템을 도입함에 있어 예산의 규모가 커져서 MotionGallery을 이용해 크라우드 펀딩을 모집했습니다. 2015년 5월에 시작한 크라우드 펀딩은 7월까지 목표 금액 1,100,000 엔을 크게 웃도는 1,218,705 엔을 모으는 데 성공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대성공으로 종료!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한 데에는 예산 이외에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까?



            지금까지도 슬로우 커피는 직원 이외에 자발적으로 도와 주시는 분들과 함께 사업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여러 사람의 참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응원하고 지켜봐주는 분들이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만의 프로젝트가 아니고, 203명의 지원해준 사람을 포함한 모두의 프로젝트구나가 되었다고 느꼈어요.



크라우드 펀딩을 응원 해달라고 했을 때 수집가에게 받은 댓글이 격려가 되었다고 말하는 오자와 씨. 오자와 씨 혼자의 생각은 직원과 지원자도 말려 들게하는 프로젝트로 발전하여 마침내 실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내건 현수막! 크라우드 펀딩을 모집하고 2015 년 7 월 무렵"슬로우커피는 원자력 없이 커피를 만들고 싶다!"



더 기분 좋은 한 잔을 위해

태양 발전을 통해, 자연 에너지로 로스팅한 커피를 만드는 꿈을 이룬 오자와 씨.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며 바쁜 일본의 일상 속에서 편안한 쉼을 변함없이 제공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다음에 또 도전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이번처럼 크라우드 펀딩의 방법을 활용하여 "모두 처음부터 만드는 공정 무역" 같은 걸 할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커피 콩의 원산지로 모두 가서 직접 돌아보는 투어 같은 걸 계획 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지.

                공정 무역이란 아직 뭔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아요. 쉽게 말하자면, 이른바 산지 직송 같은 상호 작용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이전에 에콰도르에 가서 현지의 명랑한 사람들과 교류하거나 열대우림을 들어가곤 했습니다. 그러한 경험이 있으면, 언제나 그 지역 사람들과 경치가 생각나 좋은 마음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답니다.

            우리도 하고 싶은 현지인과의 교류를,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도 함께해준다면, 다녀와서 모두 더 기분 좋게 커피를 마실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전기선의 노이즈를 담지 않고 선명한 음악을 만들기 위해 자연 에너지를 쓰는 스튜디오에서 녹음 하는 뮤지션을 예로 들며, 자연 에너지로 로스팅해서 소음이 들어가지 않은 "좋은 진동" 커피도 있을 수 있다는 하나의 가설을 이야기하는 오자와 씨.

유기농과 공정 무역에서 시작하여 자연 에너지를 사용하고, 생산자와 생산지를 알아가는 것들을 통해 "기분 좋다"라는 느낌을 소중히하면서 계속해서 걸어갑니다.

더 편하게 살기 위한 여러분의 다음 걸음은 무엇인가요? 태양 로스팅 된 슬로우 사의 기분 좋은 커피를 마시면서, 한 번 생각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글쓴이

다카하시 나오코



greenz 주니어 라이터

대학 졸업 후 무역 사무를 거쳐 예술 경영을 배우고 영국 대학원에 유학. 대학원 유학중인 2015 년 6 월부터 라이터 인턴으로 참가. 아트, 마을 만들기, 에너지, 음식 등 관심있는 분야에 안테나를 펼치고 있습니다.





번역 / 편집 : 리이선생


요새 불맛이 유행인데, 이 커피에선 한 6,000도 되는 태양불맛이 날테니 도저히 따라갈 수 없겠군요.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1 일본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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