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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쌩전 Feb 18. 2016

정성스레 만든 야채가 있는 삶이란?

도쿄에 두 번째 매장을 오픈한, 야채제안기업 <사카노토츄>의 이야기

#일본 #그린즈 #


야채제안기업 < 사카노 토츄(오르막길가운데)>가 동경에 새로운 점포를 오픈! <사카노토츄 soil 요요기 garage>로부터 발신하는,  정성스럽게 만든 야채가 있는 삶이란?

(원본링크 : http://greenz.jp/2016/01/29/sakanotochu_yoyogi/)

게재일 : 2016. 01. 29.


여러분은 “개러지”라는 말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많은 분이 차를 수납하는 차고를 떠올리실 지도 모릅니다.

 개러지는 또한, 1970년대의 미국에서 시작한, 필요 없는 것을 개인 판매하는 “개러지 세일”의 무대이며, 물건을 소중히 여기고자 하는 재활용 운동의 시작을 상징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2016년대의 동경, 요요기 공원에 가까운, 조용한 주택가 구석에 있는 작은 개러지가, 최근 화제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곳에는 다양한 색깔의 야채와 과일, 과자와 조미료가 진열되어있지요. 가게 이름은 <사카노 토츄 soil(소일)요요기개러지>이고, 운영하고 있는 곳은 “미래로부터 가불 받는 것을 그만둡시다”라는 흥미로운 메시지를 말하는 야체 제안 기업 <사카노 토츄>입니다.


미래로부터 가불 받지 않는, 100년 후에도 이어질 수 있는 농업이란?

<사카노 토츄>는 농약과 화학비료에 기대지 않는 농업을 하고자 하는 신규 취농자와, 젊은 농가와 함께 제휴하여 농산품의 판매를 합니다. 2009년 7월에 설립 후 2011년 교토에 직영점을 오픈 했으며, 이번 기사에서 소개 드리는 <사카노 토츄soil 요요기 개러지>는 두 번째 점포로, 관동 지방에서 오픈 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시도에 관해서는 2013년 5월에도 greenz.jp에서 소개 드렸습니다만, 안 읽은 분들을 위해서도, 여기에서 파는 야채가 어떤 것인지 간단히 말씀 드릴게요.


개러지에서 시작하는 <야채⇆삶>이란 무엇일까


농약이나 화학비료에 의존한 농업은, 가격을 비교적 억제하면서, 안정된 수확량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 토양은 황폐해지고, 물은 오염되고, 결국에는 그 토지에서 농업이 불가능해질 가능성 또한 존재합니다. 그 장소에서 얻을 수 있었던 “미래”의 수확을, “지금”편하기 위해 빼앗고 있다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카노 토츄는, 이것을 <미래로부터의 가불>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가불을 그만두고, 건강한 토양을 남기기 위해서는, 환경의 부담이 작은 토양 만들기를 중심으로 하려는 생산자가 늘어나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절대로 평탄한 길이 아니며, 그러한 농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 어려움 때문에 농업 자체를 포기하거나, 취농하여도 오래 유지할 수 없어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확량이 적고 불안정한 신규 취농자 및 젊은 농가는, 유통업계나 음식점의 입장에서 <같이 일하기 어려운 상대>로 간주되어, 판매 통로를 확립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시행착오를 되풀이하면서, 토양 만들기부터 정성스레 농업을 하는 그들, 그녀들의 야채를, 수확량이 불안정하더라도 판매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자, 지속 가능한 농업을 하는 농가를 늘리자, 라는 것이 사카노 토츄의 사업에서 내거는 모토입니다.

슈퍼에 진열되어있는 것과는 조금 다른,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과일들




100년 후에도 이어지는 농업을, 삶 속으로.

그런 사카노 토츄가 2015년 3월, 동경의 요요기에 오픈한 것이, 처음에 소개하였던 <사카노 토츄 soil 요요기 개러지>입니다.

테마는 <야채⇄삶>. 조금 특이한 이 테마는, 맛있는 야채를 키우는 사람과 맛있는 야채를 사고 싶은 사람을 잇는 장소가 되고 싶다, 도시에서의 삶 속에서도 환경 부담이 적으면서 너무 비좁지 않고, 따뜻함이 존재하는 매일의 삶을 제안하는 장소를 만들고 싶다, 라는 마음에서 태어났습니다.

가게에 들어가면, 제철 야채나 평소에 잘 볼 수 없는 신기한 야채, 엄선된 조미료, 과자, 가공식품이 즐비하게 늘어서서 매우 활기가 찹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압도되는 것은, 야채의 존재감입니다. 푹신푹신한 흙에서 정성스럽게 키운 야채인지라, 당당해 보입니다.


취급하는 상품은, 야채를 비롯한 가공품 및 조미료. 마음에 드는 상품을 찾았을 땐 마치 보물을 발견한 기분.


가게를 관리하는 점원인 쿠라타씨와 하라다씨는, “그 야채가 어떠한 건지, 그 야채를 키운 농가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생각보다 너무 말을 많이 하게 돼요. 조금 시끄러울 정도로 말이죠” 라고 말합니다.

가게에 오는 손님은 근처 분들이 많지만, 최근엔 소문을 듣고 멀리서부터 오는 분도 있다고합니다. 그 가게라면 안심이라며, 근처 아이들의 “첫 심부름”을 돕는 경우도 있다는 군요.

요가 레슨이나 공원에서 산책을 즐긴 후 잠깐 들리는 젊은 여성들은, 마음에 든 야채를 2~3개 사서 주말에 자기만의 요리를 즐기기도 합니다. 무엇이든 1개부터 살 수 있기 때문에, 혼자 사는 사람에게도 경제적입니다.

뭐든지 하나부터 구입 가능. 맛볼 때도 천천히, 정성스럽게


굽기만, 찌기만, 간단한 조리법으로 OK!

제휴 농가의 야채는, 모두 정성스럽게 키워져, 맛이 확실하기 때문에 간단한 조리법으로도 매우 맛있답니다. 그래서, 조미료를 많이 쓸 필요도 없습니다.   



하라다씨     ”요리는 어려워요” “바빠서 힘들어요”라는 분들이야 말로, 시도하시기 쉬울 거에요.



가게에서는 언제나 점장인 하라다씨가 고안하는 제철 야채 간단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토마토와 풋콩의 생강밥”  



하라다씨    생강과 토마토는 사실 상성이 아주 좋아요. 잘 떠오르지 않는 조합이죠. 저희가 아는 야채는 아직 잔뜩 남아 있습니다. 그걸 이렇게 쉽게 생활 속에 적용시킬 수 있다니!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즐거운 체험입니다.




정기택배를 이용하는 손님용의 뉴스 레터에는, 레시피는 물론 제철인 화제도 다양하답니다.




최근에는 근처 가게에 출장판매도 가고 있습니다. 조금씩이지만 단골도 생겨서, 그분들이 또 요요기의 점포까지 와주시는 선순환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식문화”를 통한 지역 주민과의 연결 고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죠.  


매주 금요일 오전에는, 산겐챠야의<카페 마메히코>의 가게 앞에서 출장판매. 여기에서는 또 <두 개의 야채회>라는 이벤트가 매달 개최됩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야채를 키운 사람의 정성과 그 맛

쿠라타씨, 하라다씨와 <사카노 토츄>의 만남도 “연결 고리”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대학에서 베틀짜기 장인의 연구를 하던 쿠라타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쿠라타씨    물건을 만드는 일에 관한 일을 하고 싶어서, 제조 회사의 자재부에 취직했습니다. 담당한 거래처는 대부분 중소기업이었기에 그곳에는 장인의 물건을 만드는 것에 대한 정성과, 자부심이 살아 숨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완제품으로서 판매되는 단계에서는, 그 정성이 고려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건 너무 슬프다고 생각했어요. 물건에 들인 정성이나,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이 직업을 바꾼 이유입니다.

                        대표인 오노는, 대학시절의 후배입니다. 이전부터 사카노 토츄의 메시지에 공감을 하곤 했습니다. 오노와 대화하던 도중, 나 자신도 정성스럽게 키워진 야채를 소중히 전달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사카노 토츄에 입사를 했습니다.  



한편, 집밥을 매우 좋아하고, 대학에서는 영양학을 전공하였다는 하라다씨는, 고등학교 때 여행간 야마가타의 재래 야채 맛을 잊을 수 없어, 대학 졸업 후 야마가타로 가 그 토지의 야채에 대해 배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갓 수확한 야채나 과일의 맛, 농업의 매력을 알리고자 농업생산 법인에서 육차 산업화에 관련된 일을 한 경험도 있다고 합니다.   



    하라다씨    나 자신은 어떤 입장에서 야채나 농업에 관련되고 싶은 걸까. 그런 생각을 하던 타이밍에, 사카노 토츄를 알게 되었습니다. “유기농 지상주의!”가 아닌, 넉넉한 마음으로 환경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자세에 공감했습니다.

                        야채가 가진 다양한 맛을 알고 싶고, 전달하고 싶고, 매일 매일의 식사를 맛있고 즐겁고 풍성하게 하는 일을 하고 싶다. 맛있는 야채를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 생각을 하던 때에 오노와 만났고,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진 두 분 입니다만 “야채를 좋아한다”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게에 진열된 야채에 대해 묻자, 어떤 야채인지, 제철은 언제인지, 생산지가 어디인지, 어떤 요리법이 있는지, 어떤 농가가 키운 건지 즐거운 표정으로 대답해 주십니다.  


사진 왼쪽:쿠라타씨, 오른쪽:하라다씨



사카노 토츄 soil 요요기 garage의 테마인, <야채⇄삶>에 대해, 두 분은 이렇게 말합니다.   


정성스럽게 키운 야채를 비롯해, 천천히 정성스레 만든 조미료나,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수작업을 접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살아보는 것도 괜찮네 라고 손님이 생각해주시면 기뻐요. 물건을 살 때의 기준에, “환경부담이 얼마나 큰가”를 넣어주셨으면 해요.


여러분 매일의 삶 속에, 정성스레 키운 야채를 더해보지 않으실래요? <사카노 토츄>와 이인삼각이라면 <귀찮음>이 <즐거움>으로 바뀔 것임을 깨달을 것입니다.

자, 다음 일요일은 요요기의 개러지에 한번 가 볼까요.

그 방문으로부터, 100년 후에도 이어질 수 있는 농업과, 저희가 원하는 미래가 시작될 지도 모릅니다.


– INFORMATION –


사카노 토츄 soil 요요기 garage
영업시간 : 10:00-19:00
定休日:매주 월요일・연말 연시 및 오봉
주소:〒151-0053 東京都渋谷区代々木5-39-5 [map]

TEL:03-6322-2338

http://www.on-the-slope.com




글쓴이

카지와라 아키코

그린즈 라이터


8 월 출생, 사자 자리 , O 형 . 도쿄도 거주 . IT 기업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담당하면서, 일본 전통 문화와 미래 를 그리고 일본인이 소중히 해 온 "일본 마음" 을 전하고있다.

blog : wagokoro-labo.com/

fb : facebook.com/wagokoro.labo




번역 : 덤/초장 (twitter : @odendaikonumai)


저도 사카노토츄에서 야채를 사서 요리하고 싶어졌습니다. 번역하면서 배고팠어요.


편집 : 리이선생


제가 가장 많이 먹는 야채는 상추와 깻잎인 것 같습니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1 일본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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