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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이상 Mar 09. 2016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유상 봉사 서비스<히토시고토관>

저출산 고령화를 대비하는 그들의 적극적인 활동 이야기

#일본 #그린즈 #마이프로쇼케이스


주민의 "곤란한 상태"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을 매칭! 지역 주민의 유대를 회복하게 해주는 <NPO 법인 Co.to.hana>가 출범한 유상 자원 봉사 서비스 <히토시고토관>

(*히토시고토는 우리 나라 말로 직역하면 사람과 일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의 조합으로 '사람일' 이라는 뜻과 '한 가지 일'이라는 뜻이 있는 중의적 의미의 단어)

(원본 링크 : http://greenz.jp/2016/03/02/cotohana1602/)

(게재일 : 2016. 03. 02)




특집 <마이프로 SHOWCASE 간사이 편>은 <간사이를 더 건강하게!>를 테마로 관서 지방을 거점으로 활약하는 소셜 디자인 담당자를 소개하는, 오사카 가스와 공동 기획 컨텐츠입니다.



여러분은 자원 봉사 서비스를 이용해 보신 적 있습니까?

자원 봉사 활동에 참여한 적은 있어도 이용하는 입장이 되어 본 사람은 적다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자원 봉사 서비스를 언제 이용할까요. 자원봉사가 필요할 때 동네에서 어디로 찾아가야할까요?

올해 2 월에 오사카시 나니와구에서 시작된 <히토시고토 관>은 자원 봉사를 축으로 한 새로운 주민 서비스의 시도입니다.

나니와 구에서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는 곳은 <NPO 법인 Co.to.hana(코토하나)>. 한신 대지진의 기억을 전하는 <지진 미래의 꽃 PROJECT>나, 도시에 남는 공간을 활용하여 농업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를 만들어낸  <키타카가야 모두 농장> 등, 디자인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Co.to.hana 의 활동은 지금까지도 종종 greenz.jp에서 다뤄져 왔습니다.

이번 <히토시고토 관>의 운영에도 Co.to.hana 답게 사람들이 관심 갖기 쉬운 디자인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아이디어가 담겨져 있습니다. Co.to.hana에서 <히토시고토 관>을 담당하고있는 후지노 히로미 씨에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후지노 히로미 (藤野宏美)

1990 년생, 오사카부 이케다시에서 자랐다. 고베예술공과대학 환경 · 건축 디자인학과 졸업. 재학중인 2012년 12월부터 1년 반 동안 서구 마을 만들기 센터에서 근무. 지역 요구 조사, 지역 촉진 지원, 홍보 업무 등을 실시해 지역 활동 협의회 출범을 지원. 2014 년 NPO 법인 Co.to.hana에 입사, 사무 · 홍보 및 커뮤니티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원룸이 많은 지역에 이웃간의 정을 되찾고 싶다

현재 일본의 평균 수명은 80 세 이상. 2015 년 통계에 따르면 인구 대비 65 세 이상 인구는 26 % (2015 년 현재)로, 초 고령화 사회가 되었습니다. 사회 보장비 지출은 매년 늘어나고 있는 한편, 고령자를 부양할 청소년의 수는 감소했고 사회 보장비 수지 차이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무연 사회와 초 고령 사회가 원인이 되어, 향후 "전구 교체" 또는 "장보기 대행" 등 사회 보장 제도가 해결할 수 없는 곤란한 일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에 사는 한사람 한사람이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자신의 일"로 간주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히토시고토 관>을 개설하는 나니와 구에 한해서는, 고령화가 진행되는 사회 배경 외에도 독신자 원룸 생활이 많아 매년 유동 거주 인구가 30 %나 되어 지역 커뮤니티가 조성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교통편이 좋고 기업이 모여 있어 오사카부 내외에서도 많은 사람이 오고갑니다. 관광지도 많아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나는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활력있는 지역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 나니와 구에 <히토시고토 관>을 만드는 것으로, 제도가 해결할 수 없는 작은 곤란함을 서로 돕는 구조를 만들어 이웃이 함께 의지하는 것. 그리고 동네 이웃의 정을 되찾는 것이 후지노 씨의 목표이자 도전입니다.


다양한 세대가 모여 서로 돕는 마을 본연의 자세를 지향하는 나니와구와 Co.to.hana



서로가 가진 '가치'를 교환하여 서로 관계를 만든다

여기에서 <히토시고토 관>의 구조를 소개합니다. 말하자면, 나니와 구민의 곤란한 일과 나니와 구민의 특기를 일치시키는 회원제 자원 봉사 서비스 센터이며 서비스는 무료가 아닌 유료로 제공됩니다. 도대체 왜 굳이 유상으로 한 것일까요. Co.to.hana.의 후지노 씨에게 <히토시고토 관>의 운영 스타일에 대해 물어 보았습니다.



<히토시고토 관> 서비스는 자원 봉사 서비스를 받고 싶은 분뿐만 아니라 자원 봉사에 참여하고 싶은 분을 포함한 모두를 회원으로 등록시키는 구조입니다.

사무국이 회원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으로 서비스에 신용이 생깁니다. 또한 회원의 특기를 살린 매칭을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드나드는 나니와구니까, 다른 지역 사람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같은 구에 살고 있는 주민끼리 특기를 서로 살리기 위한 대화가 시작


이번 <히토시고토 관>에서 실시하는 유상 자원 봉사의 형태는 크게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누군가의 "곤란함"을 도와줄 사람을 찾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전구가 나가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우러 갈 사람을 모집해서 전구의 교환을 해달라고 하는 서비스입니다.

또 하나는 회원의 "특기"를 활용해서 일을 받을 사람을 찾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교사 자격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는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거나, 주부 생활을 오래 하고, 음식맛에 애정을 가진 사람이 다른 사람을 위해 요리를 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합니다.


옛날처럼 이웃을 잘 알고 지내던 관계는 사라지고 있습니다. 무료 서비스로 하면 부탁하는 측도 부담을 느끼고 사양할 수 있기 때문에 유상으로 하는 것이 오히려 서로 기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후지노씨는 말합니다.

또한 사례금 정도라도 유상 서비스함으로써 "곤란함"을 돕는 쪽도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로가 가진 '가치'를 교환하여 상호 관계를 만든다는 생각입니다.



<히토시고토>라는 의미는 "한 번의 일"과 "사람을 위한 일"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히토시고토>를 통해 회원 개개인이 반짝이는 일들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로고는 빛을 모티브로 사람이 빛나고 있는 모습을 이미지하고 있습니다.



연립주택처럼 이웃 간 서로의 관계를 소중히 하고 싶다

(*인터뷰 대상자인 후지노씨가 말하는 연립주택은, '나가야'라고 하는 일본에 있는 오래된 형태의 주거시설을 말합니다. 목조 선물로 되어있어서 방음이 잘 되지 않습니다. 형태는 아래 사진과 유사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원래 건축을 전공한 후지노 씨는 건축을 통한 '사람의 관계 만들기'를 테마로 작업을 계속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건물을 만들면서 함께 사람의 관계도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졸업 논문 주제를 무엇으로 정할지 고민하다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마을 만들기'라는 것이 있음을 알게 된 후지노 씨. 세미나 교수의 추천을 계기로 오사카의 카라호리 지역 활성화 활동을 하는 <카라호리 클럽>에 참가했습니다. 건축가와 디자이너, 부동산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논의를 거듭하면서 기획을 해나가는 것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또한 같은 시기에 studio-L 의 존재도 알게 되면서 이런 일이 직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자신도 이런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중요한 영향을 주고, 마을 만들기의 일에 종사하도록 만든 계기가 된 두 현장이 있습니다.

하나는 졸업 후 인연이 되어 1 년간 근무 한 오사카시 니시구의 지역 활동 협의회 출범 지원. 다른 하나는 참가자로 참여했던 센바야시 상가 일대를 건강하게 하기 위한 <센바야시 1000 조각 프로젝트>



어느 현장에 가도 지역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뜨거운 마음과 그것을 정리하는 코디네이터의 힘으로 모두의 의견이 모여 만들어진 두근두근한 마음이 실제로 프로젝트가 되어 떠오르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 분위기와 감정의 고조는,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런 현장이 각각 직장이나 가정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성취감과 기쁨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것들을 직접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서 Co.to.hana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전 연립 주택에서 자랐어요. 그래서 옆집 언니와 벽 너머로 똑똑똑 두드리는 신호를 보내며 놀 수 있었고, 이웃 관계도 좋았고 부모뿐만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자랐습니다. 저의 뿌리 자체가 이웃 교제가 있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사람 관계를 소중히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생각해요.



나니와 구에서 만드는 유상 자원 봉사 서비스의 특징

사실 이러한 유상 자원 봉사 서비스가 떠오르는 것이 일본 첫 사례는 아닙니다. 실제로 10 년 전부터 '유상 자원 봉사'라는 생각과 노력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런 선진 사례의 좋은 점을 배우면서, 디자인의 힘으로 사회 문제의 해결을 목표로 하는 Co.to.hana는 그들만의 3 가지 제안을 더했습니다.



첫 번째는 세대와 지역을 넘어선 지역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미 Co.to.hana가 운영하고있는 <키타카가야 모두 농원>도 그렇지만, 다세대가 모이는 활동이 확산됩니다.

또한 교통이 좋고, 직장인이나 학생, 주부, 노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기 쉬운 나니와 구의 특징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특기의 가시화"입니다. "히토시고토 카드"를 사무실이나 웹사이트에 전시해서 어떤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는 지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이므로, 어떤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는지를 시각화하면 초대할 사람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이런 특기를 가지고있다"고 전시하면 그걸 보고 의뢰인이, "그렇다면 이런 것도 물어 볼까"라는 등 의뢰 내용이 확대될 수 있다고도 생각했습니다.

세 번째는 기업이나 단체들과의 연계를 도모하는 것입니다. 히토시고토 관은 지역의 곤란함을 해결하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같은 뜻을 가지고 모인 사람들의 "특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장소입니다.

따라서 기업이나 단체와 협업하며 함께 기획하고, 특히 기업에게 있어서는 지역 밀착 CSR과 CSV 활동으로 회원에게 자신의 특기를 발휘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




히토시고토 관에 전시되어있는 "특기 카드"



운영을 하는데 있어서 특히 계속해서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것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 회원의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고, 회원들이 애정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장소가 됩니다.

10 월부터 오픈까지 여러 번 스터디를 실시했습니다. 함께 했던 멤버들은 지금까지도 적극 참여하고 계십니다. 향후에 특히 관심을 가져 주신 분들과 함께 한 달에 한 번 운영 회의를 개최하고 서로 관계를 만들어가는 장소 만들기를 해나가려고 합니다.

지난해 10 월에 실시한 <동료 만들기 · 돕기 프로젝트> 사업 설명회에서는 사업의 취지를 소개하고, 참가자의 자기 소개의 시간을 마련해 참가한 이유와 자신의 특기를 발표하도록 했습니다.



당일 설명회에는 20 대부터 70 대까지 여러 세대가 모였습니다. 절반이 나니와구 거주민이고 나머지 절반은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이었습니다.

자원 봉사 활동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어떻게 움직이면 좋은 것인지, 어디로 가야하지 모르겠는 사람이 많이 있다는 걸 설명회를 통해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반상회 임원같이 모임에 의무 참석이 아니라 느슨한 연결을 위한 장소를 원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주민 설명회에서 나니와 구를 어떻게 하고 싶다거나 또는 사회 활동 참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합니다. 웹 디자이너와 목공 기술 있는 사람 치료사 등 다양한 분들이 모였습니다


또한 미래에 "히토시고토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특기와 지역의 곤란함을 일치시켜 활동하면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어요.

"사회를 위해 이런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고 막연히 생각하고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것 같아요. 그런 사람이 실제로 활약 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동료와 함께 실천해 나가며 개인의 자신감 발전으로까지 이어지는 "쁘띠 기업"과 같은 형태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을 늘리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실현하면서 조금이라도 돈을 버는 것,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쁘띠기업이란, 기업에 고용 되지 않는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 기존 개념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발상으로 전개하며 '자기다움'을 지킬 수 있는 소규모 사업 형태를 의미합니다.)


워크숍 형식으로 자원 봉사에 활용할 수 있는 "특기" 발표


이러한 개설 준비의 보람도 있었습니다. 1 월 30 일에 개최 된 히토시고토 관의 오프닝 행사에는 지역 주민의 노력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50 명이나 모여 주셨습니다.


오프닝 테이프 커팅 모습


식 전에 주민분들이 많이 모여주셨습니다



개설 준비와 함께 추진해 온 것이 "이동 포장마차 제작"입니다. 이 기획은 오사카 가스 회원 사이트 내 오사카 가스의 <Social Design +> 프로젝트 지원금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포장마차가 나니와구를 돌아다닙니다

<히토시고토 관>의 거점은 나니와 구에 단 하나 뿐이지만, 포장마차를 만들어 "출장 창구"로 거리를 계속 다니면서 서비스의 존재를 전파하고 싶습니다. 또한 거점으로 찾아올 수 없는 지역의 다양한 '곤란함'도 포장 마차에 찾아오는 주민 여러분과의 대화를 통해 점점 찾아내고 싶다고 생각해요.



비록 이번 <히토시고토 관>은 나니와구에서만 시작하는 일이지만,



저출산 고령화는 향후 반드시 전국 단위로 커지게 될 문제에요. 지금은 나니와 구에서 시작하는 일이지만, 제대로 사업을 확립시켜 미래에는 전국으로 확장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요.

누군가의 곤란함을 해결하면서 자신의 특기와 개성을 살려 활동 할 수 있는 사람들도 한 명이라도 점점 늘려 가고 싶어요.



라고 후지노 씨는 의지를 담아 말하고 있었습니다.

지역 문제를 지역에서 조달하여 해결하는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단지 그것을 실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후지노 씨와 코토하나의 스태프들이 목표로 하고 있는, 참여하는 것이 즐겁고, 몇 살이 되어도 자신의 새로운 역할을 보여주고 연결하는 것이 하나의 케이스가 될 수 있을까요?

2 월 1 일부터 <히토시고토 관>이 오픈했습니다. 과연 어떤 장소가 되어 있는지, 어떤 분이 모여 있는지, 실제로 들러서 체험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글쓴이

히가시 요시히토


greenz 수석 작가

1976 년 6 월 4 일 나라현에서 태어나 오사카시 거주. <weather>에서의 활동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카피라이터. 고향인 토야마와 도시를 왕복하면서 양쪽 모두 즐겁게 살 수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틸팬 견습 연주자.





번역/편집 : 리이선생

clownforrest@gmail.com


히토시고토관을 만든 코토하나의 대표, 니시카와 료씨와 동료분들이 3월 26,27일 한국에 오십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문의해주세요.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1 일본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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