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을 읽고 책을 읽었다
화장실에서 샴푸 뒷면을 읽었고 길을 걸으며 간판을 읽는다
꼭 내가 좋아하는 것이 직업이 될 필요가 없다
직업이 돈벌이가 될 필요가 없다
많은 것들에서 필요를 빼면 필연적인 선택이 아니라
우연함과 얽혀 내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된다
의식적으로 문장을 단호하게 끝내려 노력한다
간접적이고 확실하지 않은 문장은 걸러낸다
나는 내 세계를 만든다
세상을 더욱 확실하게 상상한다
내가 정한다
산이 있고 물이 흐른다고 말하면 실제로 산이 생기고 물이 흐르게 된다
이것이 이야기를 창조하는 방식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직업이 아니라
내 삶의 방식이 된다
아니, 내 세상에서는 다르다
내 삶의 방식이 되었다
그래, 이게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