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상념

신뢰할 수 없는 정보는 무엇인가

by 한승훈

2014.04.20


신뢰할 수 없는 정보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얼추 생각하기에 첫째로 황색언론들이 있을 것이다. 자극적인 주제로 클릭수를 유도하는 언론들의 정보들, 그것들은 돈을 벌기 위해 어떠한 주제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바꾸어낸다.


둘째로는 오래된 예전 자료들이 있다. 의외로 사람들이 이 부분에서 오류를 많이 범하게 되는데, 지금은 바뀐 사실들을 생각하지 않고 오래전 자신이 배운 것을 현재까지 통용되는 알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준다. 이는 바뀐 법 등을 적용하는 부분에서 많이 문제가 되곤 한다.


셋째로는 힘 있는 집단이나 조직이 조작해서 만든 통계학적 자료 들이다. 사실 통계를 조작하는 건 아주 쉬운 일이다. 애초에 설문 항목을 몇 가지 조작하거나 포함되는 항목을 조작하던가, 눈에 보이는 그래프를 조절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정보가 바뀌게 된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들이 속고 있는 것도 모른 채 조작된 통계학적 자료들을 신뢰하게 된다.


넷째로는 자신이 신뢰하는 집단에서 제공하는 정보다. 사람들은 누구나 소속감을 가지고 싶어 하며 자신이 소속된 집단이 정의이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그 집단에서 주어진 정보는 사실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진위와 관계없이 자신이 정의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집단의 주장을 믿는다.


하지만 가장 신뢰할 수 없는 정보의 공간은 위의 것들을 다 제외하고 바로 인터넷이다. 인터넷에는 정보를 걸러낼 수 있는 최소한의 필터가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든지 자신의 주장을 만들어낼 수 있고 설득할 수 있다. 이는 인터넷의 큰 장점이나 큰 단점이다. 정보의 진위는 중요하지 않다.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자신의 주장이 진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널리 퍼뜨리는 사람이 승리한다. 혹시나 그 주장을 펼친 사람이 나중에 생각이 바뀌어 글을 다시 작성하더라도 이미 전에 주장한 정보나 주장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어 회수할 방법이 없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얼마든지 악용되어 많은 사람들을 휘두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실제로 페이스북이나 그 외 많은 인터넷 공간에서 대중들은 휘둘린다. 문제는 조작되어 휘둘린 정보를 진실이라 믿고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토론이나 의논을 나누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의 주장이 반드시 맞다는 보장은 없다. 정보가 틀릴 수도 있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게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눈과 귀를 닫고 누군가에 의해 엉망이 된 정보를 보고 또 보고 그 주장을 토대로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간다. 그렇게 되면 이제 관철된 그 생각은 바꾸기 굉장히 바꾸기 어렵다.

자신의 주장이 꼭 맞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그리고 정보가 주어지면 일단 의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 정보만 볼게 아니라 다른 시선에서 주어지는 정보들을 최대한 많이 섭렵하고 생각을 만들어가도 늦지 않다. 인터넷은 정보를 얻기에 최악의 공간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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