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상념

자극을 받는 방법

by 한승훈

2014.11.07


사람이 계기 없이 움직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인간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자극을 받아야 움직이려고 하고 그러한 자극의 방법은 다양하다.


어떠한 사람들이 받는 자극은 친한 사람의 좋은 일이나 나쁜 일, 때로는 죽음과 같은 강렬한 것도 있으며,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잘되었을 때나 내가 싫어하는 사람의 행동에 자극 받을 때도 있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기대치에 맞추기 위해 자극을 받아 움직이는 사람도 있고 애인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움직이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은 스스로를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그리고 어떠한 사람들은 이와 반대의 경우로 자극을 받기도 한다. 자신이 어떠한 뚜렷한 목표가 생겼을 때 그것을 이루기 위해 자극을 받는 경우가 있고, 스스로에게 시간을 투자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 동안 발생하는 생각을 통해 자극을 받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무료한 시간이란 바로 스스로를 자극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


위의 사람들은 외부의 환경에서 자극을 받고 에너지를 얻는 사람들이고 아래의 사람들은 에너지의 근원이 자신의 내부에 있는 사람들이다. 외부에서 자극을 받는 사람들이 바깥에서 자원을 끌어다 스스로를 채우는데 집중한다면 아래의 사람들은 어떠한 변화나 정보도 스스로의 처리를 통해 자신의 내부에서 자원을 만들어낸다. 나는 인간에게 이 차이는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아랫부분에 서술되어 있는 종류의 사람에 가깝다.


사실 윗부분에 서술되어 있는 사람들이 더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외부의 자극을 받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극을 받을 대상을 찾고 그 사람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한다. 이는 긍정적인 감정이든. 부정적인 감정이든 그 사람을 강화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스스로가 에너지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주변을 항상 관찰하고 비교 대상을 만들어내지만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아래에 서술되어 있는 사람들은 문제도 해답도 스스로에게 있다. 주변의 변화와 자극을 받기는 하지만 그는 스스로를 분석하는 재료로 사용되지 그것이 직접적으로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은 남의 말도 잘 듣지 않는다.) 그러한 생각의 정리 과정을 통해 스스로가 변화할 방법을 찾고 그를 통해 행동을 바꾸어나간다.


글이 좀 미묘하게 이분법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위의 사람이 "와 이 사람은 이렇게도 하는구나, 나도 이 정도는 해야 성공할 수 있겠어"라고 생각한다면 아래의 사람은 "이 사람은 이렇게 하는데, 나는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나는 이러한 것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일까?" 라는 사고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어떠한 것이 좋다고 쓰는 글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위의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이건 지극히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자, 이제 나의 고민은 이제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나라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을 잘하고 말을 끄집어내어 대화를 하는 것을 좋아하며 질문을 많이 한다. 그렇게 되면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지는 것이다.


아래의 글 종류인 나라는 사람이 자극을 받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게 부족하니 불안감을 느끼는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친구를 만나도, 연애를 해도, 일을 해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던 이유가 나는 여기에 있다고 본다. 그래서 나라는 인간은 언제나 최소 몇 시간의 혼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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