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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 출 남 Aug 12. 2023

양자물리학과 긍정의 함정

우리의 생각과 현실의 괴

현대 과학의 주요 발견 중 하나인 양자물리학은 현실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제기하였습니다. 이 중에서도 관찰자의 역할에 대한 논의는 특히 눈에 띕니다. 

양자 이론에 따르면, 관찰자의 존재와 관점은 현실의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이론적인 사실이지만, 이것은 우리의 일상적 경험, 특히 우리의 생각과 감정이 우리가 지각하는 현실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자신의 인생에서 항상 불운이 따른다고 느낀다면, 그 사람은 자신 주변의 부정적인 사건들만 주목하게 되어, 그것이 자신의 현실이라고 믿게 될 것입니다. 반면 양자물리학에서는 관찰자의 기대와 관점이 실험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이것이 실제로 우리의 일상에서도 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은 아직 연구 중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는 개념이 태어났습니다. 특히 "끌어당김의 법칙"이나 "시크릿" 같은 주장은 대중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러한 주장의 핵심은 우리의 긍정적인 생각과 집중은 우리가 원하는 현실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실제 양자물리학의 본질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실제로 "긍정의 배신"과 같은 연구나 책은 지나친 긍정의 생각의 위험성을 지적합니다. 긍정만을 추구하다 보면 현실을 잘못 인식하고,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게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자신의 경제적 어려움을 단순히 긍정적인 생각으로만 해결하려고 시도하면, 그 사실을 인정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는 데에 실패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양자물리학의 흥미로운 원리와 심리학적인 주장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자물리학은 현실의 근본적인 본질에 대해 묻는 질문을 제공하지만, 그것을 일상의 문제 해결에 단순화시켜 적용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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