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에서의 내면의 여정과 영적 깨달음
아침 더욱이 이른 시간, 눈을 뜨자마자 나는 부드럽게 떠오른 일상에서 벗어나 온천으로 향했습니다. 전날의 과중한 업무로 인해 몸이 무겁게 느껴졌고, 절실하게 피로를 풀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잠들기 직전, 고요하고 한적한 곳에서 '침묵과 고독' 속에 묵묵히 서 있는 하나님을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누기로 결심했습니다.
사람이 별로 없는 이른 아침, 희미한 빛을 흘려보내는 온천을 혼자서 조용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나의 삶은 혼란스러운 우선순위에 매몰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늘 피로에 지친 일상이, 내면의 삶과 영성의 삶이 멀어진 것 같았습니다. 이 느낌은 나를 원점으로 돌려놓고, 거룩한 존재인 하나님을 찾아가야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조용한 탕에 몸을 참가며, '지금 이 순간'에 완벽하게 집중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체험해 보았습니다. 온천물속에서 온몸이 흐물거리며, 나는 온전히 그곳에 존재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나는 하나님과의 만남이 '지금 이 순간'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과거도, 미래도, 다른 어떤 곳도 아닌 '지금 여기'에 계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순간, 나의 삶에 걸린 수많은 문제들이 제 자리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마치 강의 흐름에 따라 떠내려가는 것처럼, 그것들은 나에게서 분리되고, 나로부터 멀어져 갔습니다. 그것들은 나 자신이 아니었고, 나에게 속해있지 않은 단순한 사실과 객관적인 실재일 뿐이었습니다. 그것들은 나에게 부여된 과제이거나 장애물이거나 피로의 원인이지만, 그것들은 내 본질적인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잠시 분리되었고, 나는 나 자신과, 그리고 이 세상과의 연결을 더욱 명확하게 느꼈습니다. 이렇게 해서 나는 더욱 깊이 '지금 여기'에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이 순간, 나는 더 이상 아픔이나 고통에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단지 순간을 즐기며, 이곳에 완전히 몸과 마음을 녹여내었습니다. 그 순간, 나는 완전한 평온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나는 하나님이 '지금 여기'에 함께 있다는 것을 확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