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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 출 남 Jul 02. 2023

아들의 빛나는 순간, 그리고 우리의 자랑

어머니의 낭독문, 아들의 성취를 위한 감동의 메시지


무슨 일인지 한번 보라는 아내의 카톡 소식이 왔다. 손가락이 미끄러지듯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며 메시지를 열어봤다. 그리고 그 메시지를 읽을수록 미소가 점점 커져갔다.


훈련소에서의 아들 소식이었다. 우리 아들, 내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키워온 그 아들이 훈련소에서 최우수 훈련병으로 선발되었다는 것. 그 소식을 듣고 나의 가슴은 넘치는 자랑과 행복으로 가득 찼다. 그리고 더불어 아내는 이러한 경사를 맞아 어머니들 대표로 퇴소식에서 낭독문을 읽어야 한다는 연설의 부담감도 함께 전해왔다. 군대에서 보내온 예시문 사진도 첨부되어 있었다.


"챗 GPT 도움을 받아보자고 한다"라는 아내의 메시지에 나는 미소 지었다. 그런 아내의 걱정은 이해되지만, 이 일은 나에게 껌이었다. 기술이 이렇게 발전하고 AI의 지능이 이렇게 높아진 시대, 그런 문제는 AI가 해결해 줄 수 있을 거라 믿었다.


이런 소식에 마음이 들떠서 아마 이 주말은 좀 더 기분 좋게 보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그랬던가, 자식이 잘 되면 부모가 영광이라고. 우리 아들이 이룬 이 성과는 물론 그가 지닌 미래에 대한 희망까지, 이 모든 것이 나의 자랑이자 행복이었다.


아내를 위해 이 글을 다듬어가며, 나는 어떻게 이 감동적인 순간을 더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였다. 아내의 부담감을 덜어주고, 아들의 성과를 더욱 빛나게 만들 수 있도록, 나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조금씩 정리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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