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eina Mar 13. 2022

돈 버는 방법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요즘 돈 버는 강의들에 대해

최근 1년 간 최대 화두를 꼽자면 '돈'이 아닐까 싶다. 돈이 중요하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냐만은, 서점을 가도 그렇고 유튜브도 그렇고 부동산, 주식, 코인 등 2년 전 스마트스토어를 시작으로 각종 부업에 대한 콘텐츠,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들이 참 많다. 나 역시도 스마트스토어로 의류 쇼핑몰을 시작하면서 유튜브도 찾아들어보고 인스타그램 활성화를 위한 유료 강의도 결제해 본 경험자로서 긍정적인 면보다 회의적인 부분을 많이 느껴 글로 옮기게 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짜' 돈 버는 방법은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다. 온라인에 떠돌아다니는 방법들이 전부 사기라거나 유료 강의를 이용하며 전부 실망해봐서 이런 말을 하는 건 아니다. 분명 나도 도움받은 면이 있고 그들이 전부다 사짜는 아닌 것도 자명하다. 입장을 바꿔보면 간단하다. 내가 만약 쉽게 돈 벌 수 있는 방법을 안다면 이걸 세상에 풀고 싶을까? 기본적으로 이런 걸 찾아보는 사람들은 돈 욕심이 있는 사람이다. 무언가 목적이 있지 않고서는 대단한 비결을 세상에 절대 알려주지 않는다. 내가 고생하며 얻은 자료들을 공짜로 풀면서 회유하는 데는 다 그만한 목적과 이유가 있다.


유튜브를 보며 마주한 실망들

집값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정년은 점점 짧아지고 수명이 늘어나면서 부업은 어쩔  없는 모든 직장인들의 필수템(?) 되어버렸다. 나야 원래부터 사업이 하고 싶었던 사람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어떻게 하면    있을지 기웃거리게  데는 사회적 영향도 무시할  없다. 내가 원래 하려고 했던 온라인 쇼핑몰을 필두로 돈을 벌기 위해 이것저것 많이도 기웃거렸다. 주식 관련된 독서 모임도 했고, 타로를 통해 소소한 용돈 벌이도 하면서 관련 수익화 PDF 구매했고, 스마트 스토어와 관련하여 유명한 유튜버들의 영상도 웬만한 것들은 찾아봤으며 인스타그램 활성화를 위한 유료 강의도 구매했다. 가장 최근에는 쇼핑몰 연매출 0 만든 분의 강의도 구매해 완강했다. 유료 강의는 가급적 사지 말자고 결심했지만 하다 보면  혹하는  사람 마음이더라.


개인적으로  개의 유료 강의는 어느 정도 만족했다. 유튜브 영상으로도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됐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해당 업계에서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거나 해당 유통 채널에서 기본 교육 사항으로 뿌리는 것들이 많았고 어떤 사람은 너무 추상적인 마인드 세팅에 관한 내용을 강의하는 경우도 있었다. 결정적으로 내가 만족했던 강의도 까놓고 말해 깊이가 얕았다.  그들을 따라 한다고 해서 그들처럼  되지도 않았다. 강의들은 철저히 '무료' 것들만 쏙쏙 골라 참고하거나 내가 판매하는 유통채널의 가이드를 꼼꼼히 읽는다거나, 주식/부동산의 경우 시중에 유튜버가  책이 아닌 바이블인 책들을 사서 참고하는 것이  헛짓하고 도움  거라고 느꼈다.


사기라고 하기 애매한 이유

이들을 비난하기 참 애매한 이유는 그들의 성공이 100% 거짓도 아니며 풀어내는 내용이 100% 도움이 안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 재무설계사처럼 사짜 냄새 풀풀 풍기는 사람한테 당하는 사람들은 그냥 바보다. 대부분은 그 정도 사기꾼은 걸러낸다. 문제는 그 외의 사람들도 대부분은 자신이 이루어낸 10~20%의 정보들을 잘 마케팅하고 뻥튀기해서 본인을 신격화한다는 점이다. 어떤 유튜버라고 특정 짓지 않겠지만 당신이 알고 있는 그 유튜버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주는 정보만 쏙쏙 골라내고, 본인들 역량에 비해 어떤 식으로 마케팅하여 퍼스널 브랜딩을 했는지 참고하는 수준이 가장 덜 손해 보면서 나를 발전시키는 방법이라고 본다.


돈이 된다고 할 땐 이미 늦은 타이밍 그리고 현실

안타깝지만 냉정한 현실은 사람들이 돈이 된다고  때는 이미 늦었다는 거다. 최근에는 부동산과 주식에 대한 이야기가 스마트스토어를 뒤덮어버렸는데 주식은 이미 오를 데로 올랐고 부동산 또한 마찬가지다.  가지 의문이 든다. 부동산과 주식으로 많은 돈을  사람들은 노력도 있었겠지만 과연 100% 노력 때문이라고   있을까? 시기를   부분이 크다고 본다. 그래 놓고 전문가인척, 비싼 강의료를 받고 비판 댓글은 지워가는 모습을 보며 다소 기괴하게 느껴지고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엄밀히 따지면 수년 전에는 블로그나 온라인 판매 경쟁이 덜 하고 알고리즘의 기준도 달라 지금의 노력보다 덜 해도 눈에 띌 수 있는 구조였다. 유튜브 팔로워 20만이 그 이상의 파급력과 마찬가지로 여겨지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때 돈 벌었던 사람들의 노력을 부인하진 않지만 이런 알고리즘 체계를 정확히 알고 전략적으로 돈을 벌었는지는 의문이다. '우연히', '재밌어서', '하다 보니' 돈을 벌게 된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어쩌라고요?

 글을 여기까지 읽었다면 그래서  어쩌라는 건지 생각이  수도 있겠다. 그렇게 남을 비판하는 너는 무슨 노력을 했냐고   있겠는데, 내가 깨달은   가지의 진리가 있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부업이든  좋다. 내가 정말 흥미를 갖고 꾸준히, 지치지 않고 파고들  있는   가지를 정해야 한다. 이것저것 시도해본 결과 단돈 100 원이라도 뭐든 손쉽게 얻을  있는  절대 없었다.  역시도 유튜브에 '하루  1시간으로  순수익 50 원을 벌어보세요' 따위의 영상을 올릴  있다. 초반에만 조금 시간 투자하면   나중 되면 시간 대비 부수입이 짭짤하다는 식으로 사람들을 현혹할  있고 그게 거짓도 아니다. 핵심 포인트는 '초반에만 조금 시간 투자하면'이다.  조금의 시간 투자가 생각보다 지루하고 재미없고 답답하고 단순 노가다일 때가 많다. 무엇이든 수익화를 위해서는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하고, 사람들이 알려주지 않은 나만의 시행착오를 반드시 거쳐 노하우를 쌓아야 한다.


하루 1시간이면 50 원을 벌어요. 근데 이걸 이루려면  달에 최소   이상은 새벽에 동대문 시장을 가야 하고, 광고 집행 방법, 택배 계약, 포장 제작 사이트 찾기  하나부터 열까지  찾아봐야 하고 주말마다 의류 촬영하는  꼴랑 2시간 찍는데도 기진맥진해서 그날은 아무것도 못해요. 이거 하려면 여가시간도 친구 만나는 것도 포기하고 하셔야 돼요. 개고생 하는 거에 비해 순수익은 고작 50 . 차라리 본인 경력 려서 연봉 인상하는  나을 수도?

-라고 얘기하면 그 누가 이 콘텐츠를 사서 보겠는가?


하루 1시간이면 50만 원!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정말 쉬워요.

이딴 식으로 현혹해야 호갱님들께서 지갑을 여는 것이다.


내가 관심 있는 분야가 아니고 단순히 돈을 버는  목적이라면 초반에 투자하는 조금의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지고 강의했던 사람이 사기꾼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결국 내가 가장 재미있고 꾸준히  만한  하나만 정해서 성과가 나오든  나오든 포기하지 않고 롱런해야 한다. 근데  과정조차 힘들어서 그만두는 사람이 대다수다.  역시도 중간중간 지칠 때가 많았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세상에 '쉽게'  버는 방법은 절대 없으며 그런 방법이 있다한들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거다. 이것만 마음속에  새기고 정보를 얻으려고 한다면 좋을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어떤 MD를 뽑아야 할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