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PokémonGO) 공개
포켓몬(Pokémon) 시리즈는 주식회사 포켓몬(The Pokémon Company)에서 출시하는 대표적인 게임 시리즈이다. 1996년에 첫 선을 보인 포켓몬 시리즈는 햇수로 20년을 맞은 장수 게임이다. 지금까지 여러 버전의 게임이 출시되었으며, 이를 원작으로 한 미디어 믹스 작품은 셀 수 없을 정도다.
지난 10일 주식회사 포켓몬에서는 나이언틱 랩스(Niantic Labs)와 협업하여 2016년 출시를 목표로 새로운 게임을 공개했다. 새로운 게임은 포켓몬 GO(Pokémon GO)라는 이름으로 위치 정보와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한 점이 특징이다.
포켓몬 GO는 이를 위해 별도의 액세서리까지 함께 공개하였다. ‘포켓몬 GO 플러스’(Pokémon GO Plus)라는 기기는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스마트폰과 연결하며, 포켓몬 내에 등장하는 포켓몬스터(Pocket Monsters)를 잡을 때나 다른 이용자와 포켓몬스터를 교환할 때 쓸 수 있는 기기다.
공개된 티저 영상을 통해 알 수 있는 포켓몬 GO는 스마트폰과 포켓몬 GO 플러스를 이용해 포켓몬을 잡는 게임이다. 이렇게 잡은 포켓몬은 다른 이용자와 교환하거나 대결을 벌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벤트를 통해 강력한 보스 몬스터를 공개하고, 다른 이용자와 협업하여 몬스터를 해치우고 잡는 일종의 레이드(Raid) 시스템도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포켓몬 GO를 함께 개발하는 나이언틱 랩스는 구글의 증강현실 유닛이었던 회사로 지난 8월에 구글로부터 독립회사로 분리한 곳이다. 구글의 지난 8월에 새로운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을 설립하고 조직 개편을 진행한 바 있다. 나이언틱은 증강현실을 이용한 게임인 인그레스(Ingress)를 개발한 회사다.
인그레스 역시 위치 정보와 증강현실을 바탕으로 포탈 쟁탈전을 통해 세력간의 우열을 가리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계몽군(The Enlightened)과 저항군(The Resistance)의 진영을 선택하여 현실에 있는 건축물이나 상징물에 직접 찾아가 공격과 점령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2014년 만우절에는 주식회사 포켓몬과 구글이 깜짝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화제를 모은 적도 있다. 2014년 만우절에 구글 맵을 실행하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포켓몬을 볼 수 있었으며, 지도를 움직여 포켓몬을 수집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러한 방식은 화제를 모았고 전 세계에 흩어진 포켓몬을 잡기 위해 포켓몬의 정보가 위키(Wiki)형태로 정리되기도 하였다. 151번째 포켓몬인 전설의 포켓몬 뮤는 등장하는 확률도 있어, 많은 이용자가 지도를 이리저리 헤집고 다니는 모습이 펼쳐지기도 하였다. 모든 포켓몬 도감을 완성한 사람에게는 구글이 직접 포켓몬 마스터라는 명함을 보내주기도 하였다.
이번 포켓몬 GO는 위와 같은 경험이 하나의 프로젝트로 발전한 사례라 볼 수 있다. 포켓몬 GO는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나 게임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더 자세한 내용은 주식회사 포켓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켓몬 몬스터 도감 이미지 - 내가 꼽는 만우절 베스트 콘텐츠 - 구글맵에서 포켓몬 마스터가 되자! : http://reinia.net/1072